D.P.2' 문상훈, 꽈당 시구→아킬레스건 파열→활동 잠정 중단 "준비하는 시간으로 생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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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2' 문상훈, 꽈당 시구→아킬레스건 파열→활동 잠정 중단 "준비하는 시간으로 생각" [종합]
이미지 원본보기배우 문상훈 / 문상훈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배우 문상훈(32)이 프로야구 시구 도중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잠시 쉬어간다.
문상훈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KBO리그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경기의 시구자로 등장했다.
당초 지난 8월 30일 시구 예정이었으나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마음 졸였던 문상훈은 "기회가 날아갔다고 생각했는데 솟아날 구멍이 생겼다. 다시 한번 이 기회가 찾아와서 행복하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이미지 원본보기배우 문상훈 / 마이데일리
그러나 문상훈은 마운드에 전속력으로 달려가는 과정에서 발목을 삐끗하며 크게 넘어지고 말았다. 곧바로 몸을 일으켜 세운 문상훈은 시구를 마치고 절뚝이며 경기장을 벗어났다.
경기 직후 문상훈은 "인류 최초 시구하다 아킬레스건 끊어진 내 인생"이라며 "이상훈 선수처럼 전속력으로 달려가려고 했는데 뚝 하더니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단다. 오늘 7연승에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괜히 미안한 마음이다. 잘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라고 털어놨다.
이미지 원본보기배우 문상훈 /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25일에는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커뮤니티에 환자복을 입고 찍은 사진과 장문의 글을 올려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 그래서 급하게 월요일 아침부터 병원을 왔다. 의사 선생님이 아킬레스건이 파열되고 나서도 시구 마치고 내려오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칭찬해주셨다"고 말했다.
"넘어진 김에 쉬었다 가라고 여러분 모두의 남은 한 해, 내년 액땜까지 문상훈이 아킬레스건 바쳐 했다고 생각하고 좋은 일만 있게 잘 준비하는 시간으로 생각하겠다"는 문상훈은 "너무 멀지 않은 시간에 얼른 돌아오겠다"라고 알렸다.
한편 문상훈은 케이블채널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김정훈,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의 김루리 역으로 수많은 시청자에게 호평받았다. 코미디 크루 '빠더너스'에도 몸담고 있다.
▲이하 문상훈 유튜브 채널 '빠더너스' 커뮤니티 글 전문.
빠둥이 여러분 들으셨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킬레스 건이 끊어졌습니다(조폭영화에서 못 걷게 해주겠다며 복수 수단으로 자르는 그거 맞음)
그래서 급하게 월요일 아침부터 병원을 왔는데요... 의사 선생님이 아킬레스 건이 파열 되고 나서도 시구 마치고 내려오는 것이 인상 깊었다고 칭찬해주셨어요.
선생님처럼 의지 강한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다른 선생님들은 서서 수업하긴 어려우니까 PPT를 만들거나, 좀 높은 의자를 만드신다고 추천해주셔서 저도 냅다 알겠다고 감사하다고 했드랬죠.
넘어진 김에 쉬었다가라고, 여러분 모두의 남은 한 해 내년 액땜까지 문상훈이 아킬레스 건 바쳐 했다고 생각하고, 좋은 일만 있게 잘 준비하는 시간으로 생각하겠습니다.
너무 멀지 않은 시간에 얼른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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