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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미 "'서준맘'으로 성공했지만...꿈꾸는 것 같아 불안해" (금쪽상담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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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미 "'서준맘'으로 성공했지만...꿈꾸는 것 같아 불안해" (금쪽상담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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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박세미가 현재 상황에 대한 불안한 심경을 밝혔다.

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서준맘'으로 활약하는 개그우먼 박세미가 출연해 오은영 박사와 만났다.

박나래는 오은영에게 "박세미 씨의 인기 비결을 분석할 수 있냐"고 질문했다.

오은영은 인기 비결로 호들갑, 수다, 서준이 없음을 꼽으며, "타인에게 잘난 척을 하지 않고 시청자가 보는 서준맘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경쟁의식이 안 느껴지게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준이에 본인을 포함해 가장 좋아하는 사람을 투영할 수 있기 때문에 서준맘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세미는 "방송 3사 합쳐 공채에 10번 낙방했다. 공채가 아니라서 처음에는 개그우먼이라고 소개하기 민망하더라"라고 뜻밖의 사연을 밝혔다.

박세미는 "사람들이 나를 만나면 기가 빨린다고 한다. 어렸을 때부터 장기 자랑에 빠질 수 없었다. 다리 골절로 입원했을 때도 절뚝거리며 온 병실에 들어가서 순회 공연을 할 정도였다"고 고민을 전했다.

오은영은 "기가 빨린다는 뜻은 멘털 균형이 깨졌다는 뜻이다. 내향인과 외향인은 멘털 에너지의 회복 방법이 다를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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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미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 과거에 내레이터 아르바이트도 했다. 어린이 직업 체험관에서 일할 당시 사장님까지 나를 알고 있었다. 베이비 페어에 가면 수많은 인파가 나를 둘러쌌다"며 과거 일화를 밝혔다.

그녀는 "아르바이트 투 잡, 쓰리 잡을 뛰며 카페, 어린이 직업 체험관, 고깃집, 호프집 등에서 일했다. 손님의 특징이나 좋아하는 점을 외웠다"고 회상하며, "많은 아르바이트를 통해 외향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박세미는 "현재 그토록 원하던 개그우먼으로서 성공했는데, 그걸 전혀 즐기지 못하고 오히려 지금 더 두렵다"고 내면의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세미는 "지금 내가 너무 꿈을 꾸고 있는 것 같다. 남들은 '지금은 숨만 쉬어도 잘 되니까 쉴 때 잘 쉬어야 한다'고 하는데,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2-3일 정도 쉬는 시간이 주어져도 계속해서 할 일을 찾는다. 가만히 있질 못하겠다"며 무명이었던 예전으로 돌아갈 것만 같은 불안함을 토로했다.

박세미는 "지금 이 자리가 너무 소중한데, 조그만 실수라도 해서 혹여나 문제가 생기면 모든 스케줄이 사라질까 불안하다. 스트레스 때문에 친구에게 짜증을 낸 적도 있다. 그러자 친구가 '박세미 변했다'고 생각하더라"고 사연을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주변 사람들을 만나지 않고 자체 내향인으로 살고 있다. 얼마 전에는 처음으로 외로움을 느껴 눈물이 났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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