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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에서 떡치다 걸릴 뻔 -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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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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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8년 전 얘긴가부다.



어떤 동호회였는데..

글쎄.. 잘 기억은 안난다.



거기서 알게 된 어느 여인.



나이는 나보다 두어 살 아래.

공동묘지로 유명한 어느 동네에 산다.

키는 164 정도에 몸무게는 60?

아무래두 난 마른 여자보단 통통해서 육덕져보이는 여자가 더 좋은가부다.

아무튼.. 엄마하고 애 하나 키운단다.

돌싱녀.



이런저런 연유로 말을 섞다가

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맥주 한 잔.

사실 그닥 여자로 보이지 않길래

맘 편하게 이 얘기 저 얘기 다하는데

가게 입구에 있는 남녀 공용화장실에서

기습키스를 해온다.



아 젠장. 담배냄새..



나를 변기칸 안으로 민다.



가슴 빨아줘.

사실 나 오빠한테 빨리고 싶었어.



야 넌 무슨 여자애가 존심도 없냐?



존심이 밥먹여주나 뭐?

나 섹스 무지 좋아해.

우리 애 가졌을 때두 딴 남자랑 했는데 뭐.



어이없는 상황에 잠시 뻘쭘하게 섰는 나.



할 거야 말 거야?

그녀가 채근한다.



여기서?



그럼 나가자.



앞서 가는 그녀.



모텔에 들어선다.



러브체언가..

여러가지 떡치는 자세를 구사할 수 있게 만든 의자..

참 잘 만들었다.

둘 다 삐질삐질 땀 흘리며 떡치기를 2시간.



안에 해도 돼?

응. 안전해. 깊히 싸줘.



후련하게 싸지르고 헤어진 그녀.







얼마 후 그녀에게서 다시 전화가 온다.

또 맥주 한 잔 하잔다.



지난 번 터미널 근처 그 집으로 갔다.

술이 들어가니 취기가 오르면서 덥다.



나가자.



밤거리.



시커먼 캔버스에 눈부신 자동차 불빛이

길게 노출시킨 사진마냥 어지럽게 이어진다.



갑자기 골목 안쪽 빌라짓는 공사판으로

날 잡아끄는 그녀.



시멘트 갠 냄새 풍기는

어두운 건물 안에서 허겁지겁 내 바지를 벗기고는

맛있게 입에 문다.



그렇게 좋냐?



입술에 문 채로 눈을 위로 치켜뜨고는 눈웃음을 치는 그녀.



야, 여긴 아무래두 아니다.

나가자.



일단 바지춤을 추스리고

무턱대고 다시 길거리로 나갔다.



화장실 급하다는 그녀.



어느 빌딩의 화장실로 들어갔다.

남녀공용.



그녀는 변기칸 안으로 들어가서 쉬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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