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타뇨에 웃고 울은 현대건설, 시즌 첫 4연패...1위 탈환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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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타뇨에 웃고 울은 현대건설, 시즌 첫 4연패...1위 탈환 실패
현대건설이 4연패에 빠졌다. 사진=KOVO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4연패에 빠졌다. 1위 흥국생명과의 승점 차가 더 벌어질 위기다.
현대건설은 1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인삼공사)와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17-25, 18-25, 25-22, 29-27, 13-15)으로 석패했다. 1·2세트를 내주고, 3·4세트를 잡으며 따라붙었지만, 5세트 승부에서 상대 미들 블로커들에게 밀렸다.
현대건설은 시즌 8패(21승)째를 당했다. 최근 4연패. 승점 1을 추가했지만, 1위 흥국생명(승점 63)보다 한 경기 덜 치르고도 1점 뒤진 62를 기록했다. 19일 GS칼텍스와 붙는 흥국생명이 4세트 안에 승리하며 승점이 4까지 벌어진다. 인삼공사는 시즌 14승(15패)째를 거두며 승점 43을 기록, 3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7)에 4점 차로 다가서며 봄 배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은 1·2세트 상대 주포 엘리자벳에게 17점을 내주며 고전했다. 20점도 진입하지 못했다. 블로킹·서브에서 밀리진 않았다. 그저 화력 대결에서 밀렸다.
3세트는 꾸준히 2~3점 차 리드를 유지하며 앞서갔다. 앞선 두 경기에서 부진했던 몬타뇨의 공격력이 나쁘지 않았다. 스코어 21-18에선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을 가로 막으며 결정적 득점을 해냈다. 3점 차로 3세트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원래 경기력을 되찾는 듯 보였다. 대들보 양효진이 고비마다 알토란 같은 오픈 공격과 블로킹을 해주고, 컨디션이 안 좋던 고예림도 득점 쟁탈전에 가세했다. 4세트 듀스 승부에서 이다현·몬타뇨·정지윤이 차례로 득점하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동했다. 몬타뇨는 27-27에서 엘리자벳의 오픈 공격을 연속으로 막아내며 4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결국 몬타뇨에 웃고 울었다. 5세트 4-5에선 몬타뇨가 공격 범실을 범하며 2점 차 리드를 내줬다. 이어진 공격에서 몬타뇨의 백어택이 인삼공사 미들 블로커 정호영에게 가로막히고 말았다. 8-10에서도 대각 오픈 공격이 사이드 라인을 벗어났다.
팀 리더 양효진이 몬타뇨의 어깨를 어루만지며 격려했다. 몬타뇨는 9-11에서 이소영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한 뒤 공격까지 성공시키며 11-11 동점을 이끈다. 하지만 12-13에서 그가 시도한 백어택이 정호영과 함께 인삼공사 트윈 타워 한 축을 맡고 있는 박은진에게 걸리고 말았다. 매치 포인트를 내줬다. 결국 현대건설은 12-14에서 고예림이 득점하며 1점을 추격했지만, 엘라자벳에게 터치 아웃 득점을 허용하며 패했다.
현대건설이 3연패 탈출 기로에서 다시 한번 새 외국인 선수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몬타뇨는 팀 내 최다 득점(24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은 36.54%에 그쳤다. 범실은 8개였다.
남자부 우리카드는 5연패를 끊었다. 홈코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1위 대한항공전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8-26, 25-20)으로 승리했다. 리버맨 아가메즈가 21점, 나경복과 송희채가 각각 13점과 9점을 기록했다. 시즌 15승(14패)째를 거둔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승점 42)을 제치고 다시 3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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