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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리뷰] ‘김소니아 3Q 10점’ 신한은행, 하나원큐 제압 … 3연승 및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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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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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K 리뷰] ‘김소니아 3Q 10점’ 신한은행, 하나원큐 제압 … 3연승 및 공동 3위



신한은행이 공동 3위에 올랐다.

인천 신한은행은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부천 하나원큐를 85-72로 꺾었다. 3연승을 달성했다. 13승 10패로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3위에 올랐다.

에이스인 김소니아(177cm, F)가 3쿼터에만 10점을 폭발했다. 이경은(174cm, G)이 결정적일 때 3점을 꽂았고, 이혜미(170cm, G)도 쏠쏠히 활약했다. 여러 선수들이 자기 몫을 해줬기에, 신한은행은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할 수 있었다.

1Q : 인천 신한은행 15-13 부천 하나원큐 : 리바운드

[신한은행-하나원큐, 1Q 주요 기록 비교]
- 수비 리바운드 : 9-6
- 공격 리바운드 : 3-1
 * 모두 신한은행이 앞

김도완 하나원큐 감독은 경기 전 “대인수비는 어느 정도 정립된 것 같다. 하지만 루즈 볼 싸움이 안 된다. 수비를 잘 해놓고도, 세컨드 찬스 이상을 허용한다. 그렇게 되면, 힘이 빠진다”며 하나원큐의 약점 중 하나를 언급했다.
반면, 신한은행은 신장 대비 루즈 볼 싸움을 잘 하는 팀이다. 높이는 낮아도, 빠른 움직임과 빠른 낙하 지점 포착으로 루즈 볼을 챙긴다. 스스로 사기를 끌어올릴 줄 아는 팀이다.
하나원큐전 1쿼터도 마찬가지다. 1쿼터 초반에는 김진영(177cm, F)-김소니아(177cm, F)-김태연(189cm, C)을 앞세워 리바운드했지만, 1쿼터 중반 이후에는 여러 선수들의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가로 루즈 볼을 따냈다. 리바운드를 많이 한 신한은행은 하나원큐보다 더 많이 공격했고, 더 많은 공격 기회 때문에 하나원큐보다 더 많이 득점했다.

2Q : 인천 신한은행 37-32 부천 하나원큐 : 어시스트

[신한은행-하나원큐, 2Q 주요 기록 비교]
- 스코어 : 22-19
어시스트 : 9-4
- 어시스트 인원 : 4-4
 * 모두 신한은행이 앞
 * 이경은(신한은행) 2Q 어시스트 : 4개 -> 양 팀 선수 중 2Q 최다

농구는 득점을 많이 하는 팀한테 승리를 안겨주는 종목이다. 가장 중요한 요소가 ‘득점’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득점에 많은 게 필요하다. 근원적인 요소는 개인 기술. 1대1을 잘하는 선수가 많은 팀이 많은 득점을 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게 있다. 농구는 5명의 공격과 5명의 수비가 맞붙는 종목. 공격하는 팀과 수비하는 팀 모두 조직력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래서 공격하는 팀은 1대1 외에도 동료를 활용하는 옵션을 만들어야 한다.
그 중 하나가 ‘패스’다. 빠르고 많은 패스 혹은 순간적인 타이밍에 의한 패스로 득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신한은행의 2쿼터도 그랬다. 하나원큐보다 많은 어시스트로 하나원큐보다 많이 득점했다. 1쿼터에는 리바운드 때문에 우위를 점했다면, 2쿼터에는 어시스트 때문에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3Q : 인천 신한은행 60-51 부천 하나원큐 : 에이스 가동

[김소니아 쿼터별 기록]
- 1Q : 10분, 4점(2점 : 2/6) 3리바운드 1어시스트
- 2Q : 8분 31초, 4점(2점 : 2/3) 2리바운드 2어시스트
3Q : 10분, 10점(2점 : 3/4, 자유투 : 4/4) 1리바운드(공격) 1스틸

김소니아는 2022~2023시즌 신한은행의 에이스다. 에너지 레벨과 공격력만큼은 리그 정상급.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추구하는 컬러에 부합할 수 있는 선수이기도 하다.
하지만 김소니아는 전반전까지 코트 밸런스에 집중했다. 득점보다 팀 플레이를 신경 썼다. 또, 양인영(184cm, F)을 중심으로 한 하나원큐의 골밑 수비가 탄탄했기에, 김소니아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았다.
그렇지만 양인영이 벤치로 물러난 후, 김소니아는 1대1을 적극적으로 했다. 김하나(180cm, F)의 느린 발을 활용해, 하나원큐 림으로 파고 들었다. 득점 아니면 파울 자유투. 간단하고 쉬운 전략으로 점수를 쌓았다. 김소니아의 전략은 신한은행과 하나원큐의 차이를 만든 핵심이었다.

4Q : 인천 신한은행 85-72 부천 하나원큐 : 천적

[신한은행-하나원큐, 2022~2023 경기 결과]
1. 2022.11.13. (인천도원체육관) : 66-47 (승)
2. 2022.11.24. (부천실내체육관) : 70-63 (승)
3. 2022.12.15. (인천도원체육관) : 73-58 (승)
4. 2023.01.21. (부천실내체육관) : 71-57 (승)
5. 2023.02.05. (부천실내체육관) : 85-72 (승)
 * 2021~2022시즌 6라운드 포함, 하나원큐전 6연승

김소니아가 3쿼터에 위력을 발휘한 건 맞지만, 신한은행이 3쿼터를 앞선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이혜미다. 3점슛과 드리블 점퍼, 파울 자유투 유도로 김소니아를 뒷받침했다. 3쿼터에만 6점. 4쿼터에도 자신감을 표현했다. 점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시작 2분 45초 만에 64-56으로 앞섰다. 그리고 4쿼터 시작 후 3분 51초가 지났을 때, 이경은은 오른쪽 45도에서 3점을 터뜨렸다. 두 자리 점수 차(69-59)로 달아나는 득점. 의미가 컸다.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난 신한은행은 마지막 시간을 잘 지켰다. 하나원큐의 천적임을 과시했다. 2021~2022시즌 6라운드를 포함해, 하나원큐전 6연승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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