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왔다” 자녀들과 재회한 푸이그…내년에도 떨어져 지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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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왔다” 자녀들과 재회한 푸이그…내년에도 떨어져 지낼까
올해 KBO리그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펼친 야시엘 푸이그(32)가 미국으로 돌아가 자녀들과 다시 만났다. 지난 2월 한국으로 떠난 지 9개월여 만이다.
15일 푸이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보면, 그는 전날 가족들이 있는 미국의 집으로 방문하는 짧은 영상을 올렸다. 혼자 집으로 걸어가는 모습에서 시작해 문을 조심스레 열고, 마중 나온 아이들을 안고 기뻐하는 약 1분 분량의 영상이었다. 이 영상과 함께 푸이그는 “너희들과 떨어져 지내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글을 남겼다. 푸이그의 어머니는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해서 한 달 간 푸이그와 함께 지냈지만, 자녀들과는 한국행 이후 처음 만나는 것이었다.
올해 KBO리그 키움에서 뛴 푸이그는 매우 바쁜 한 해를 보냈다. 지난 2월3일 한국 땅을 밟은 뒤,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생애 첫 격리 기간을 보냈다. 일주일의 격리 끝 팀의 스프링캠프 훈련에 합류했고, 대전에서 옛 동료 류현진을 만나 회포를 풀었다.
정규시즌 상반기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후반기 들어 KBO리그에 적응한 모습을 보인 그의 성적은 타율 0.277 21홈런 73타점 OPS 0.841이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타율 0.315(53타수 17안타) 3홈런 10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을 한국시리즈 준우승으로 이끌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푸이그를 원하는 팀이 없다면, 푸이그는 내년 시즌도 KBO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 구단도 재계약을 원하고 있고, 그도 한국 생활에 크게 만족한 것으로 전해졌다. 푸이그는 지난 13일 미국으로 향하는 비행기 영상을 올리며 “한국 곧 봐요”라고 썼다. 만약 한국에서 다시 뛴다면 내년에는 자녀들과도 함께 지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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