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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LIVE] '오세훈-손흥민-배준호 릴레이 골' 홍명보호, 쿠웨이트 원정 3-1 승리... '4연승' WC 본선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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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꽁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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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쿠웨이트시티] 김형중 기자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쿠웨이트 원정에서 승점 3점을 따내며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복귀 골을 신고하며 컨디션 우려를 불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4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 위치한 자베르 알 아흐마드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전반전 오세훈과 손흥민의 연속골이 터진 한국은 후반 초반 추격골을 내줬지만 배준호가 쐐기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굳혔다.

이로써 한국은 4승 1무,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B조 선두를 내달렸다. 2위 그룹인 요르단과 이라크의 맞대결은 15일 오전 1시 15분에 킥오프한다.

이날도 역시 캡틴 손흥민이 공격 선봉장 역할을 맡았다. 홍명보 감독은 애초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고려했지만, 중요한 경기인 만큼 슈퍼스타의 공격력을 기대했다. 오세훈과 이재성, 이강인은 손흥민과 공격에서 호흡을 맞췄고, 중원은 황인범과 박용우가 책임졌다. 포백은 김민재, 조유민의 중앙수비와 설영우, 이명재의 풀백 조합으로 구성했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벤치에서는 김경민, 김문환, 백승호, 주민규, 오현규, 이창근, 이태석, 김봉수, 홍현석, 배준호, 권경원, 이현주가 대기했다. 정승현과 이기혁, 정우영은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전반 5분 쿠웨이트가 포문을 열었다. 공격에 가담한 풀백 사미 알사네아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골대를 살짝 넘어갔다. 전반 9분 한국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황인범이 길게 크로스를 올렸고 박스 안에 있던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이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한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17분 아크 정면에서 완벽한 패스워크로 쿠웨이트 수비진을 교란했다. 박스 안에서 볼을 잡은 손흥민이 수비 발에 걸려 넘어졌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깔끔하게 성공하며 두 골 차로 격차를 벌렸다. A매치 50번째 골에 성공한 손흥민은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과 역대 최다 득점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반 27분에는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성공하진 못했지만 위협적인 시도였다. 전반 40분에는 황인범의 크로스를 받은 이재성의 헤더가 골대에 맞았다. 2분 뒤에는 이강인의 직접 프리킥이 골대를 넘어갔다.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한국은 2-0 두 골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다. 계속해서 손흥민을 중심으로 공격작업을 이어 나갔다. 하지만 두 골 앞서며 긴장감이 풀어진 탓인지 후반 15분 만회골을 허용했다. 왼쪽에서 유세프 알사마리가 중앙으로 연결했고 박스 안에서 모하마드 압둘라가 오른발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쿠웨이트의 득점이 나오자 홈 팬들의 열광적인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홍명보 감독은 분위기 반전을 위해 후반 17분 이태석과 배준호를 투입했다. 이을용 감독의 아들 이태석은 A매치 데뷔에 성공했다. 두 선수는 손흥민과 이명재를 대신해 왼쪽 측면에 나란히 섰다.

한국은 다시 경기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이강인이 후반 22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쿠웨이트도 한껏 올라온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3명을 동시에 교체했다. 후반 28분 황인범의 패스를 받은 배준호가 수비 한 명을 제친 후 오른발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 3-1.

한국 벤치는 계속해서 득점을 노렸다. 후반 29분 최전방 오세훈 대신 오현규를 투입했다. 오현규는 들어가자 마자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감각을 조율했다. 홍명보 감독은 마지막 교체 카드로 백승호와 이현주를 선택했다. 중원을 단단히 하면서 이현주를 실험해 보겠다는 의도로 보였다.

후반 40분 쿠웨이트가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골포스트를 강타했다. 한국 수비는 당황했지만 재빨리 걷어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추가시간이 5분 주어졌다. 한국은 계속해서 물러서지 않았다. 백승호가 직접 프리킥을 때렸지만 골대 위로 살짝 넘어갔다. 남은 시간 쿠웨이트에 찬스를 허용하지 않은 한국은 그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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