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문제 해결하고 돌아오는 '03년생' 유격수 유망주, 헐거워진 롯데 유격수 자리 꿰찰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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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유민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헐거워진 내야에 단비가 되어 줄 2003년생 유격수 유망주 한태양이 군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온다.
덕수고를 졸업하고 2022 신인 드래프트 2차 6라운드 54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한태양은 아마추어 시절부터 공·수·주 삼박자를 갖춘 우투우타 내야수로 주목받았다. 데뷔 시즌(2022년) 퓨처스리그서 45경기 타율 0.285(137타수 39안타) 1홈런 20타점으로 가능성을 보인 한태양은 당시 롯데의 주전 유격수였던 이학주가 부상으로 빠진 사이 1군에 콜업됐다.
1군에서는 그리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2년 1군 최종성적 38경기 타율 0.148(61타수 9안타)로 아쉬움을 남긴 채 입단 동기 조세진과 2023년 5월 상무에 입대했다.
상무에 입대한 한태양은 2023시즌 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8(54타수 15안타) 2홈런 13타점 OPS 0.844를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초에 있었던 LA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명단에 부상으로 빠진 롯데 한동희를 대신해 포함되기도 했다. 큰 무대를 경험한 한태양은 2024시즌 7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3(223타수 66안타) 3홈런 30타점 9도루 OPS 0.781의 성적을 거뒀다.
롯데는 지난 5일 유격수 이학주, 오선진, 이인복, 임준섭을 방출했다. 기존 유격수 백업 자원이던 이학주와 오선진이 이탈하면서 원래 약점으로 평가받던 롯데의 유격수 자리가 더욱 약해졌다. 한태양이 팀에 합류해 상무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내야 백업 자원을 넘어 주전 유격수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롯데에는 이미 나승엽이라는 성공 사례가 있다. 나승엽도 데뷔 시즌 60게임에서 타율 0.204(113타수 23안타)로 한계를 드러냈지만, 상무 전역 후 2024시즌에 타율 0.312(407타수 127안타) 7홈런 66타점으로 주전 1루수 자리를 꿰찼다.
군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온 2003년생 유망주 한태양이 한 층 더 헐거워진 롯데 내야에 '천군만마'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