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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히 '시즌 첫 승점' 챙긴 마틴 KB 감독대행, 왜 '개막 5연패'에 미소 지었나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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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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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5경기 만에 승점 1점을 챙긴 KB 손해보험의 마틴 블랑코(39) 감독대행이 팀 내 유일한 세터 박현빈(20)의 활약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KB 손해보험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1라운드 방문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 점수 2-3(19-25, 25-22, 29-27, 22-25, 8-15)으로 졌다.

이로써 개막 5연패에 빠진 KB 손해보험은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2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3승 2패(승점 10)로 2위로 올라섰다. KB 손해보험은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와 나경복이 각각 27점, 18점을 올렸으나,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경기 후 마틴 감독대행은 "어려운 팀을 상대로 잘 싸워줬다. 일단 양 팀 주전 선수가 이탈한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5세트 과정이 다소 아쉬웠다. 정한용의 2연속 서브 에이스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무너졌기 때문. 4세트까지 한 점씩 주고받는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인 이후로 더욱 아쉬웠다.

마틴 감독대행은 "리시브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더구나 대한항공은 질 높은 서브를 선보이는 팀이다. 타이브레이크 상황에서 연속해서 서브가 들어온 것에 압박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득도 있었다. 주전 세터 황택의가 7일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전역 후 9일 한국전력과 홈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그 상황에서 팀 내 유일한 세터 박현빈(20)의 퍼포먼스는 고무적이었다. 박현빈은 팀 내 공격수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면서 풀세트 접전을 이끌었다.

마틴 감독대행은 "지난 경기에서 이현승이 손목 부상을 당해 우리 팀에 뛸 수 있는 세터가 박현빈밖에 없었다. 그런 상황에서 박현빈은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며 "박현빈이 지난 시즌 우승팀을 상대로 자신감 있게 좋은 경기를 펼친 점은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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