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카드 잃을 위기에 처한 베테랑 대니얼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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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재미교포 대니얼 강(32)이 투어 카드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
대니얼 강의 현재 CME 글로브 랭킹은 138위. 내년 풀시드를 유지하기 위해선 이번 주 롯데 챔피언십을 포함해 남은 세 대회에서 CME 글로브 랭킹을 100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한다. 현재 랭킹으론 상위 60위까지 자격이 주어지는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챔피언십 출전은 어렵다.
지난 2012년 LPGA투어에 데뷔한 대니얼 강은 13년째 뛰며 메이저 우승(2017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을 포함해 통산 6승을 거뒀다. 한때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르기도 했던 대니얼 강은 하지만 올해는 유독 부진했다. 18개 대회에 출전했는데 최고 성적은 컷오프가 없었던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거둔 공동 20위다. 컷이 있는 대회에서 거둔 최고 성적은 US여자오픈에서 거둔 공동 51위다.
대니얼 강의 현재 CME글로브 포인트는 87점이다. 풀시드가 주어지는 100위와의 격차는 130점이다. 대니얼 강이 출전할 수 있는 이번 주 롯데 챔피언십과 다음 주 아니카 드리븐 바이 게인브릿지에서 공동 5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한다. 이에 실패할 경우 Q스쿨 최종 예선으로 돌아가거나 생애 통산상금 40걸에게 주어지는 출전 기회를 노려야 한다. 대니얼 강은 생애 통산상금 랭킹 37위다.
1992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대니얼 강은 어려서부터 부산 출신 아버지 강계성 씨의 권유로 태권도를 하며 운동과 인연을 맺었다. 이후 골프로 전향했으며 전미 여자 아마추어 최고 권위의 대회인 2010~11년 US여자아마챔피언십을 2연패한 유망주였다. 대니얼 강은 지난 2022년 척추에 종양이 생겨 두달간 투어 생활을 쉬어야 했다. 하지만 복귀후 출전한 5개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하며 건재를 과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