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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슈터는 '20살 한 명'이었는데... 그 유망주 제대로 터졌다→하나은행 고서연 3점슛 리그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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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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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하나은행 유망주 고서연(20)이 제대로 터진 모습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3점슛 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하나은행이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3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1라운드 인천 신한은행전에서 70-56으로 이겼다. 지난 1일에는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용인 삼성생명을 잡아내더니, 단 하루만 쉬고 뛴 신한은행전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이번 경기에선 '이적생' 진안이 21점으로 펄펄 날았다.

'당돌한 슈터' 고서연도 큰 역할을 해냈다. 하나은행은 전반을 42-24로 크게 앞섰으나 3쿼터가 되자 추격을 허용했다. 신한은행은 구슬의 3점슛, 김지영의 저돌적인 돌파를 앞세워 33-42까지 따라붙었다. 이때 고서연의 3점슛이 빛났다. 3쿼터 5분12초, 2분15초 중요한 3점슛을 두 방이나 터뜨렸다. 상대의 추격 흐름을 끊는 득점포였다. 덕분에 하나은행은 다시 20점차 이상 격차를 벌렸고 여유로운 승리를 챙겼다.

이날 고서연은 결정적인 3점슛 2개를 포함해 10점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고서연의 활약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삼성생명전에서도 외곽포 6방을 폭발, 3점슛으로만 18점을 몰아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천포여고 출신의 고서연은 2022~2023 신인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11순위)로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냉정하게 앞순번의 선수가 아니었던 만큼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22~2023시즌 평균 3.8득점, 2023~2024시즌 평균 2.7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 제대로 터졌다. 하나은행 초반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하나은행은 베테랑 김정은, 김시온이 부상을 당했다. 고서연의 활약이 더 반가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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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매서운 3점슛이 눈에 띈다. 고서연은 3점슛 8개로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랐다. 부산 BNK 안예지(7개), 아산 우리은행 김단비(6개) 등 리그에서 손꼽히는 언니들을 제쳐냈다.

김도완 하나은행 감독은 고서연의 활약상에 대해 "본인이 하려는 모습이 있다. 리딩 역할을 세워보려고 했는데 아직은 부담을 느낀다. 그래서 주로 2번 역할을 많이 시킨다. 던지는 건 자신 있게 던진다. 지금은 그것만 맡기려고 한다"며 "고서연에게 '슛에서 믿을 놈은 너밖에 없으니 그냥 쏘라'고 얘기했다"고 칭찬했다.

또 김도완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시간을 정해 선수들이 아침에 슈팅을 훈련을 하고 보강 훈련도 한다. 팀 문화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 어린 선수들이 농구에 대한 경험이 없을 뿐이지 훈련과 숙소 생활 등 그런 부분에 대해선 칭찬하고 싶다. 하나은행의 문화를 바꿨다는 생각에 고맙다"고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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