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원이 다른' 日 야마토 "韓 세터들도 배워야" 적장도 인정! '데뷔 최다 득점' 전진선 "밥상 차려주더라" 엄지 척[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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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올 시즌 V-리그 개막 후 전 경기에서 승리하며 상승세를 탔다. 세터 나카노 야마토(25·일본)와 동료들의 호흡까지 점점 맞아가며 기대감을 한껏 올리고 있다.
한국전력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시즌 V-리그 4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30-32, 25-14, 25-22, 22-25, 15-13) OK저축은행을 꺾었다.
개막 후 4전 전승을 거둔 한국전력(승점 9)은 선두 현대캐피탈(10점)을 승점 1 차이로 바짝 추격했다. 올 시즌 한국 무대에서 첫 도전장을 내민 야마토는 권영민(44) 감독의 신뢰 속에 한국전력의 공격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창단 후 첫 개막 4연승을 달렸다.
OK저축은행전 승리 후 야마토는 "풀세트 끝에 이겨 기쁘다"며 "(4연승)기록을 신경 쓰지는 않았다. 1위 현대캐피탈을 꼭 잡겠다.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기노 마사지(54·일본) OK저축은행 감독은 이날 야마토의 활약에 대해 "좋은 세터다. 중앙도 적절히 잘 활용하더라. 우리 팀 세터들도 보고 배웠으면 좋겠다"고 인정했다.
전진선(28)은 야마토의 절묘한 세트에 힘입어 날카로운 속공을 연달아 꽂으며 데뷔 후 최다점인 16점을 올렸다. 공격 성공률은 76.47%에 달했고 효율도 70.59%로 높았다. 야마토는 37점을 몰아친 엘리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전진선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토스를 내주는 등 노련하게 경기를 끌어갔다. 야마토와 호흡을 묻자 전진선은 "반찬을 골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밥상을 잘 차려주는 느낌이다. (야)마토가 올려주는 토스는 어떤 것이라도 때릴 수 있다. 공격수에게는 최고의 토스다"라며 활짝 웃었다.
앞으로도 발전을 약속한 야마토는 "아직 선수들과 많이 맞춰보지는 못했다. 토스 타이밍이 완벽하지 않을 수 있다"며 "지금은 경기 운영 방식이 괜찮은 것 같다. 내 스타일대로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