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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다들 잘해주면…” 탄탄해져가는 흥국생명, 그 속에서 피어난 김연경의 작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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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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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이 강해져가고 있다. 그 속에서 김연경의 작은 바람이 피어났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최근 “나는 베스트7이 아닌 베스트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 정립된 팀의 시스템에 따라 누가 들어가든 제몫을 할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다”는 이야기를 남긴 바 있다. 요약하자면 탄탄한 뎁스와 정돈된 시스템으로 팀의 안정화를 꾀하고 싶다는 이야기였다.

아직 시즌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아본단자 감독의 구상은 순조롭게 실현되고 있다. 특히 아웃사이드 히터 포지션에서의 효과적인 로테이션이 눈에 띈다.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에 정윤주와 김다은이 상황에 따라 번갈아가면서 그 자리에서 필요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

그러나 그 와중에 절대 빠지지 않고 팀의 중심을 지키고 있는 선수도 있다. 바로 김연경이다. 2일 화성 실내체육관에서 치러진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도 김연경은 정윤주와 김다은이 대각에서 번갈아 나서는 가운데 풀타임을 소화하며 경기 최다인 21점을 터뜨렸다. 클러치 상황에서의 맹활약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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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연경은 인터뷰실을 찾았다. 그는 “IBK기업은행이 직전 경기에서 경기력이 워낙 좋았고, 좋은 선수들도 많이 영입한 팀이라서 경계를 하고 있었다. 컵대회 때 패하기도 했기 때문에 더 많은 준비를 해야 했다. 준비한 부분이 경기 끝까지 잘 유지가 된 덕분에 좋은 결과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연경은 1세트에 상대적으로 리듬이 좋지 않았다. 공격 성공률이 27.78%에 그쳤다. 그러나 2세트부터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2세트에는 8점-공격 성공률 61.54%, 3세트에는 8점-공격 성공률 70%를 기록했다. “1세트 때는 아무래도 하이 볼이 많이 올라왔는데, 2세트부터는 세팅된 볼들이 많이 올라와서 흐름을 잘 만들 수 있었다”고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언급한 김연경은 “팀적으로도 경기 초반에는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조금 급했고, 상대의 압박을 잘 풀어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뒤로 가면서 선수들이 이를 잘 이겨냈고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다”며 팀적으로도 2세트부터 나아진 부분이 있었음을 덧붙였다.

이번 시즌부터 김연경이 적극적으로 구사하고 있는 후위공격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후위공격 구사 비율이 높아지면서 체력적인 부담이 있지는 않냐는 질문에 김연경은 “후위공격을 많이 해서가 아니라, 이 나이가 되면 그냥 힘들다(웃음). 후위공격 자체는 전부터 꾸준히 준비를 했고 연습도 했기 때문에 이것 때문에 더 힘들거나 한 건 아니다”며 익살스러운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러면서 김연경은 “아직은 호흡이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어서, 디테일을 조금 더 맞춰가야 할 것 같다”며 후위공격을 더 다듬어갈 것임을 밝혔다.

이날 로테이션 상 김연경은 옛 동료 이주아와도 자주 맞닥뜨려야 했다. 그러나 김연경은 “사실 경기를 치를 때는 그런 외적인 요소들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다만 (이)주아와 몇 년을 같이 했기 때문에 스타일을 조금 알고 있어서, 어떤 플레이를 할지 조금 예측하면서 움직일 수는 있었다”며 이주아와의 맞대결 자체는 자연스러운 경기의 일부로 받아들였음을 전했다. 다만 김연경은 “한 가지 이상한 건 있었다. 삼산체육관에서 울려 퍼지던 응원가 ‘두리쥬아’를 화성에서 듣는 건 이상했다”며 웃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후 김연경은 4연승을 합작한 동료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그는 4연승의 원동력을 묻는 질문에 “믿을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 하고 있는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새로 온 이고은, 신연경 선수가 첫 터치와 두 번째 터치를 담당하는 핵심적인 포지션에서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는 게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신연경과 이고은을 포함한 동료 선수들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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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선수들의 이야기를 하는 시점에서 자신의 대각에 번갈아 나서고 있는 정윤주와 김다은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김연경은 “아무래도 두 선수 다 어려운 부분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두 선수가 번갈아 나설 때, 이제는 누군가가 흔들리면 그 자리를 대신 채워줄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졌다는 것이 우리 팀의 장점이라는 걸 느낄 수 있다. 두 선수뿐만 아니라 김미연, 최은지 선수도 계속 준비를 잘 하고 있다. 든든하다”며 아웃사이드 히터 한 자리를 돌아가며 메워줄 동료들에게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김연경은 진심과 장난이 적절히 섞인 바람도 하나 남겼다. 그는 “앞으로도 아웃사이드 히터 선수들이 다 잘해준다면 아마 주전 경쟁은 끝까지 알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그 김에 저도 좀 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점점 더 탄탄해져가는 아웃사이드 히터 뎁스의 덕을 보고 싶은 마음을 유쾌하게 표현했다.

끝으로 김연경은 다음 경기 상대인 한국도로공사에 대한 코멘트를 남겼다. 그는 “한국도로공사는 안정적인 팀이다. (임)명옥 언니가 중심을 잡아주기 때문이다. 또 신인 세터가 플레이를 잘하더라. 공격력이 지난 시즌보다 조금 좋아졌다고도 생각한다. 대비를 잘해야 한다. 우리가 공격을 잘 뚫는 것도, 상대의 공격을 잘 막는 것도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흥국생명의 4연승 질주에는 김연경의 맹활약과 함께 점점 단단해져가는 팀의 시스템과 뎁스가 한 몫을 했다. 과연 김연경에게 달콤한 약간의 휴식이 주어질 수 있을 정도로 흥국생명의 날개 자원들이 더 강해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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