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냐 국내파냐… 9억 상금 놓고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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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상금 68만달러(약 9억3900만원)와 DP월드투어 2년 출전권. 그리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 오픈 출전권까지. 한국남자프로골프(KPGA) 투어 최다 상금이 걸린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400만달러)이 24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에서 개막해 나흘 동안의 열전에 돌입한다. 우승하는 선수는 두툼한 보너스까지 챙길 수 있는 만큼 국내파와 해외파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작년까지 KPGA 투어 단독 주관이었지만 올해부터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바뀌면서 상금과 출전 선수 수준이 확 높아졌다. 해외파는 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남자골프의 간판 김주형(22)이 앞장선다. 그는 세계랭킹 25위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120명 가운데 랭킹이 가장 높다. 그만큼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얘기다.
다만 올림픽 이후 흐름은 그다지 좋지 않다.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 한 타 차이로 페덱스컵 랭킹 51위를 기록, 2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또 지난주 대회 3연패를 노렸던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선 컷탈락하고 말았다. 따라서 김주형이 오랜만에 출전하는 국내대회에서 샷감을 되찾아 정상까지 노크할지 주목된다. 안병훈은 올해 투어 데뷔 최고의 성적을 내고 있다. 톱10에 다섯 차례 진입했고 35명만 진출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살아남아 공동 21위에 올랐다.
국내파는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 이끈다. 그는 이번 시즌 2승을 거둬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있고 상금, 대상, 평균타수까지 전 부문 1위를 달린다. 장유빈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이번 시즌 KPGA 투어 개인타이틀 전관왕을 굳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