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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웅 부상 이탈?' KCC, 잠재력을 현실로 바꿔야 할 '더 샤퍼' 이근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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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꽁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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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슈퍼스타 허웅(31, 185cm, 가드) 시즌 3차전 출장이 불투명해졌다.

허웅은 지난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졌던 2024-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 시즌 2차전 4쿼터, 상대 선수와 볼 다툼 중 넘어지며 무릎 좌측 인대 안쪽에 가벼운 부상을 당했기 때문. 30분 34초를 뛰면서 13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남겼다.

어제 오후 가졌던 소노 전 대비 훈련에 불참, 오늘 경기 출전 여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허웅이 결장한다면, 이미 송교창과 최준용이 전열에서 이탈한 가운데 발생한 부정적인 빅 이슈다. 전력에 큰 차질이다. 허웅은 개막 후 두 경기 동안 10점+ 만들었다.

또, 수원 KT와 개막전에서는 4쿼터 승부처에서 3점슛 3방을 연거푸 꽂아넣으며 승리를 매조지하기도 했기 때문. 대안이 필요한 현재다. 김동현이 기대 이상으로 해내곤 있지만, 2번을 키워드로 분명 허웅 공백을 메꿀 카드가 필요하다.

KCC 관계자는 "경기(창원 LG 전)에서 이탈하지 않았지만, 부상 정도가 오늘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태는 아닌 것 같다. 부상 선수가 계속 늘어나 걱정스럽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역시 첫 번째 대안은 이근휘다. 사실 현재 KCC 스쿼드에서 다른 대안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비 시즌 시작 후 극강의 모습을 보여주었던 이근휘는 프로 팀과 본격적인 연습 경기가 시작되었던 당시부터 다소 떨어졌다. 날카롭던 3점슛 능력이 뚝 떨어진 것.

지난 9월 일본 전훈장에서 만났던 이근휘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반등이라는 표현도 어울리지 않는다. 조만간 다시 올라설 수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하지만 컵 대회에서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개막 후 두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일단 출전 시간 자체가 적었다. 개막전에서 3분 41초를 뛰었을 뿐이고, 2차전에서도 6분 25초에 불과했다. 하지만 3점슛 두 개를 시도해 한 개를 성공시켰다.

이근휘는 다소 약한 수비력에 비해 3점슛 능력 만큼은 최고라는 평가를 받는다. 실전에서 보여주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만약 허웅이 결장한다면 이근휘 출전 시간을 늘어날 것이다. 소위 말하는 기회와 마주한 셈이다. 아직 코칭 스텝에게 100%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위기를 기회로 삼은 많은 선수들이 있다.

이근휘가 이번 기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든다면, KCC는 또 한 명의 천군만마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드 진을 키워드로 경기 이탈이 유력시 되는 허웅을 제외하고라도 캘빈 에피스톨라의 수비력, 이호현의 다재다능함 그리고 정신적 지주이자 KBL 최고의 경기 조립가 정창영에 더해 이번 시즌 히트 상품으로 예고되고 있는 김동현까지.

이근휘가 시즌 초반 다가온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허웅 출전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잠재력을 현실로 바뀔 수 있는 현실과 마주할 수 있게 된 이근휘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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