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첫 시즌 마친 여자농구 스타 클라크 "프로 골프 선수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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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첫 시즌 마친 여자농구 스타 클라크 "프로 골프 선수 되고 싶다"
▲ 케이틀린 클라크
미국 여자농구 스타 선수인 케이틀린 클라크(22)가 "프로 골프 선수가 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클라크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언카스빌에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비시즌 계획을 묻는 말에 "지금 당장은 뭘 할지 모르겠다"며 "일단 골프는 하고 싶다. 인디애나가 너무 추워질 때까지 골프를 치고 싶고, 프로 선수도 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클라크는 올해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인디애나 피버에 지명된 선수입니다.
아이오와 대학 재학 시절 미국프로농구(NBA) 간판선수인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를 연상케 하는 장거리 3점 슛과 개인기 등을 앞세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미국 대학 엘리트 스포츠 선수를 대상으로 하는 제임스 설리번 어워드를 사상 최초로 두 번 받았고,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사상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운 클라크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8년 2,800만 달러(약 370억 원) 계약을 맺는 등 전 세계 여성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잘 나가는 선수로 떠올랐습니다.
그는 WNBA 루키 시즌 정규리그에서 19.2점, 8.4어시스트, 5.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특히 어시스트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소속팀 인디애나는 플레이오프 1회전에서 코네티컷에 패해 탈락, 클라크의 시즌이 마무리됐습니다.
클라크의 '프로 골프 선수가 되겠다'는 말은 물론 농담에 가깝지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공식 소셜 미디어 계정을 통해 '우리를 (골프 선수로 활동할 무대로) 포함해 달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인디애나 구단이 클라크 덕분에 입장권이 매진되고 시청자 수도 수백만에 이르렀는데, LPGA도 그런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LPGA 투어가 클라크의 농담성 발언에 반응을 보인 이유를 해석했습니다.
농구 선수 중에서 골프에 관심을 보인 선수는 여럿이 있었습니다.
현역 선수인 커리가 유명인 골프 대회나 각종 프로암 대회에 자주 출전하고, 은퇴한 마이클 조던과 찰스 바클리 등도 골프 전문 매체에 종종 등장하는 농구인들입니다.
클라크 역시 2023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 프로암에 나오는 등 평소 골프에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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