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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얼리 출신 이태호가 후배들에게 하고픈 말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과 응원을 보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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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얼리 출신 이태호가 후배들에게 하고픈 말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과 응원을 보내겠다”





이태호가 다가오는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나설 고졸 얼리 선수들에게 응원을 건넸다.

2024-2025 V-리그 남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조금씩 다가오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공식 발표되지는 않았지만,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참가할 대학부 선수들의 면면도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대학부 선수가 아님에도 최종 선택을 앞두고 고민에 빠진 선수들이 있다. 바로 고등학교 3학년 선수들이다. 이들 중에서는 대학 진학 대신 드래프트 참가를 고민하고 있는 선수들이 있다. 대학 수시 원서 접수가 시작된 지금, 이들에게는 고민의 시간이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현재 V-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 중에서도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무대를 거치지 않고 바로 드래프트에 참가한, 이른바 고졸 얼리 출신 선수들이 있다. 정지석(2013-2014 드래프트 2라운드 6순위)‧허수봉(2016-2017 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한태준(2022-2023 드래프트 1라운드 4순위) 등이 대표적인 V-리그의 고졸 얼리 출신 선수들이다.

한국전력의 아포짓 이태호 역시 고졸 얼리 출신 선수 중 한 명이다. 영생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이태호는 2018-2019 V-리그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한국전력의 선택을 받은 뒤, 지금까지도 한국전력에서 활약하는 중이다. 



15일 경기도 의왕에 위치한 한국전력 훈련장에서 치러진 OK저축은행과의 연습경기에서도 이태호는 모습을 드러냈다. 5세트에 선발 아포짓으로 나선 이태호는 세터로 나선 이원중과 함께 좋은 호흡을 맞췄지만, 세트 후반부에 집중 견제로 인해 고전하며 팀의 세트 패배를 막진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 응한 이태호는 “너무 아쉬웠다. 오랜만에 몸이 좋은 날이었고, (이)원중이 형이랑도 호흡이 좋았는데 오히려 너무 컨디션이 좋다보니 힘이 좀 많이 들어갔던 것 같다. 아쉽다”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후 이태호와 비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태호는 “단양에서 치러진 실업연맹전에 나설 때까지는 오로지 오른쪽에서의 공격에만 집중했다. 그러다가 (서)재덕이 형이 본격적으로 합류하고 나서는 (김)동영이 형과 함께 리시브 훈련에도 참가했다. 그렇게 두 세 달 정도를 훈련에 매진했다”며 비시즌 근황을 소개했다.

리시브 훈련에 대해 “배구를 시작하고 나서 아예 처음이다”라는 이야기를 들려준 이태호는 “옛날부터 한 번 해보고는 싶었는데, 기회도 필요성도 없었기 때문에 해보지 못했다. 출전 기회를 더 얻고 싶었기 때문에 감독님께 ‘리시브를 꼭 해보고 싶다. 그래서 재덕이 형의 자리에 들어가 보고 싶다’고 먼저 말씀드렸다. 감독님께서도 그렇게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셨다”며 도전의 계기를 설명했다.

2m의 거구인 아포짓 이태호에게 리시버로의 변신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역시 “확실히 많이 어렵긴 하다”며 이를 인정했다. 그러나 이태호는 “하지만 아예 못할 정도로 어렵다든가, 주변에서 ‘너는 리시브에 재능이 아예 없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다. 감독님께서도 앞에 오는 것만 띄워두는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시면서 부담을 덜어주고 계신다. 덕분에 재밌게 임하고 있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서재덕‧김동영‧이태호에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박철우까지, 그야말로 V-리그 왼손잡이 아포짓들의 집합소인 한국전력에서 막내인 이태호는 서재덕의 자리에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김동영과 함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선배들로부터 많은 걸 보고 배우기도 한다. 이태호는 “형들을 보며 너무 많은 것들을 배웠다. (박)철우 형에게는 리더십과 밀어 때리는 요령을 배웠다. 재덕이 형에게는 기본기와 공을 깎아 때리는 기술을 배웠다. 동영이 형은 워낙 스피드와 탄력이 좋은 선수라, 형만의 스타일을 보면서 많은 걸 느꼈다”며 선배들에게 보고 배운 것을 소개했다.

이처럼 이태호가 새로운 기술을 연마하고, 선배들로부터 여러 가지를 보고 배우는 이유는 단 하나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함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출전 기회를 찾아 나서고 있는 이태호가 가장 우선적으로 다듬고자 하는 부분은 블로킹이다. 그는 “지금 당장 나에게 주어질 역할은 원 포인트 블로커인 것 같다. 그 자리에서 제몫을 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고졸 얼리 출신 이태호에게 드래프트 참가를 고려하는 고3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물었다. 그러자 이태호는 “드래프트에 도전해보는 건 충분히 좋은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프로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이 정말 많다. 누군가는 지금도 나에게 그때 대학을 가는 게 맞았다고 말하지만, 나는 후회가 전혀 없다”는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이태호는 “물론 장단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프로를 선택했으니 지금 고민하는 후배들에게도 프로를 권하고 싶긴 하다”는 이야기도 조심스럽게 들려줬다. 그러면서도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하든 응원하고 존중한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풋풋한 고졸 얼리 드래프티에서 어느덧 의젓한 조언을 건네는 어엿한 선배가 된 이태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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