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독 품었다', 한국전 필승 다짐…"'죽느냐 사느냐' 승점6 달린 경기, 부상자 출전 가능" [무스카트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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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 '독 품었다', 한국전 필승 다짐…"'죽느냐 사느냐' 승점6 달린 경기, 부상자 출전 가능" [무스카트 현장]
(엑스포츠뉴스 오만 무스카트, 나승우 기자) 오만도 홍명보호를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이라크전을 마치고 돌아와 물러설 수 없는 승부를 준비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오만 수도 무스카트에 위치한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오만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2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대표팀은 지난 5일 팔레스타인과의 B조 1차전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반드시 잡았어야 할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지 못하면서 다가올 중동 원정을 부담을 안고 치르게 됐다.
객관적인 전력은 대표팀이 확연히 앞선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스타플레이어들이 중심을 맡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23위로 76위의 오만과 격차가 크다. 역대 전적도 5전 4승 1패로 압도적 우세를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5년으로 호주 아시안컵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다만 마지막 오만 원정에선 대표팀이 크게 진 아픈 기억이 있다. 2003년 '오만 쇼크'로 기억되는 이 경기가 바로 이번에 대표팀이 찾게될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렸다.
또 오만은 B조에서 유일하게 패배를 기록한 팀이다. 1차전 이라크 원정에서 우세한 경기력을 보여주고도 0-1로 패한 오만은 최하위에 위치해 있다. 선두로 치고나간 이라크, 요르단과 비긴 쿠웨이트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번 한국전 승리가 매우 절실한 상황이다. 대표팀을 상대로 전력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일 오만 입성 후 곧바로 현지 적응 훈련에 돌입한 대표팀처럼 오만도 승리를 위해 칼을 갈고 있다. 지난 5일 이라크전이 끝난 후 6일 오만으로 돌아와 훈련을 시작했다.
오만 종합일간지 알와탄은 한국전을 '운명의 경기'라고 표현했다. 신문은 "이라크 바스라에서 배운 교훈, 이라크전 패배는 과거의 일이 됐다. 상처가 더 커지지 않도록 빨리 배우고 노력해야 할 교훈을 얻었다"며 "모레 저녁 6시(현지시간)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릴 한국전을 위해 진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죽느냐 사느냐, 생사의 승부, 둘로 나눌 수 없는 승부"라면서 "승리하면 승점 6점짜리 경기가 될 것이다. 한 번도 맛보지 못한 월드컵 꿈을 위해 예선 마지막 경기가 끝날 때까지 희망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한국전에서 죽을 힘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에 따르면 오만 대표팀은 이라크전이 끝난 다음날인 6일 오만으로 돌아와 오후 7시부터 팜 트렁크 아레나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회복에 중점을 둔 훈련 세션을 진행했고, 경기에 참가하지 않은 선수들은 호텔 체육관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라크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던 모하메드 알무살라미, 아흐메드, 알카미시가 메디컬 테스트 결과 한국전에 출전할 수 있을 거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다만 무릎 통증을 느낀 모하메드 알가프리는 MRI 검사 후 출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퇴장 당한 아르샤드 알알라위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 것인지가 관건이 될 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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