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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맨유 사이에 선 불법 베팅 스트라이커…식었던 인기 다시 차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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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맨유 사이에 선 불법 베팅 스트라이커…식었던 인기 다시 차오르네






▲ 개막전 명단에서 빠졌던 브렌트포드 공격수 이반 토니, 이적이 유력하다고 한다.



▲ 이반 토니를 두고 리버풀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물밑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리버풀로 향하려는 공격수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뺏어올 수 있을까.

불법 베팅으로 8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복귀한 이반 토니(브렌트포드)의 거취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리버풀과 맨유가 눈치작전을 벌이는 모양이다.

영국 스포츠 전문 방송 '스카이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개막전 명단에서 빠진 토니를 두고 리버풀이 브렌트포드와 물밑 협상 중이다. 이를 알게 된 맨유가 협상장에 들어가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토니는 지난 18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개막전 명단에 전격 제외됐다. 직전 볼프스부르크와의 프리시즌 최종전에 나서 45분을 소화했던 것을 생각하면 의외라는 평가다.

결장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결정이었다. 프랭크 감독은 경기 후 "토니의 결장은 이적과 관련한 상황이 얽혀 있다. 그래서 명단에서 뺐다"라고 설명하며 사실상 브렌트포드 선수가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대신 요네 위사와 브라이언 음베우모와 한 골씩 넣으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위사는 지난 시즌 토니가 없었던 전반기에 날았고 리그 34경기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겨울 이적 시장부터 이적설에 휘말렸던 토니다.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의 이탈에 대비하기 위해 공격진을 젊은 선수들로 개편하면서 관심을 가졌다. 루이스 디아스, 지오구 조타, 코디 각포 등이 있지만, 살라와 비교하면 어딘지 모르게 부족한 느낌이다. 다르윈 누녜스의 경기력도 기복이 있어 정통 스트라이커 보강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짙어져 있다.

맨유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조슈아 지르크지가 풀럼과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1-0 승리, 스트라이커 고민을 조금은 던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라스무스 회이룬이 9월 말에나 부상에서 복귀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새로운 공격수에 대한 고민이 있다고 한다. 내부 정리가 덜 끝난 상황에서 공격수만 영입하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4개 대회를 동시에 가려면 두꺼운 선수층 확보는 필수다.

6,000만 파운드(약 1,037억 원)로 추정되는 이적료를 리버풀이나 맨유가 지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리버풀은 전통적으로 큰돈을 제대로 쓰지 못하고 맨유는 선수단 인건비를 줄이는 흐름이라 토니의 몸값을 감당할 수 있을지는 물음표가 붙어 있다.

또, 사우디아라비아리그의 관심이 변수다. 토니야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뛰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어 사우디행은 어렵지만, 리버풀과 맨유는 밀고 당기기를 해서라도 영입을 이뤄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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