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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는 거야?' 호날두, 동료들 조롱 제스처+시상식 패싱 '논란 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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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있는 거야?' 호날두, 동료들 조롱 제스처+시상식 패싱 '논란 또 논란'





[포포투=정지훈]

논란 또 논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또 한 번 우승에 실패하면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알 나스르는 18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사우디 아브하에 위치한 프린스 술탄 빈 압둘 아지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사우디 슈퍼컵 결승전에서 알 힐랄에 1-4로 패배했다.

사우디 슈퍼컵은 사우디 프로페셔널 리그 소속 4개의 팀이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과 준우승팀, 사우디 국왕컵 우승팀과 준우승팀이 우승을 가린다. 알 힐랄과 알 나스르가 지난 시즌 리그와 국왕컵에서 모두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리그 3위와 4위 팀인 알 아흘리와 알 타아원이 경기를 치렀다.

결승전에 오른 것은 알 나스르와 알 힐랄이었다. 승자는 알 힐랄이었다. 전반 44분 호날두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알 나스르가 앞서갔지만, 후반 5분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의 동점골이 나왔다. 이어 미트로비치가 멀티골을 추가했고, 말콤이 후반 27분 쐐기골을 장식하면선 경기는 알 힐랄의 4-1 승리로 종료됐다.

주장이었던 호날두는 크게 실망했다. 그는 알 나스르 골키퍼 벤투의 치명적인 실수로 말콤에게 4번째 골을 헌납하자 센터 서클에서 동료들을 향해 화를 내는 듯 보였다. 그는 양손을 귀 옆에 붙이고 잠을 자냐고 따지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호날두는 관중석에서 운명의 라이벌로 여겨지던 리오넬 메시를 연호하는 조롱까지 받았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 알 나스르에게도 은메달이 수여됐다. 하지만 호날두는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는 은메달을 받지 않고 경기장을 그대로 떠났다.

호날두는 사우디에서도 여전한 기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23시즌 도중 합류한 뒤로 통산 72경기에서 66골을 넣었고, 지난 시즌엔 사우디 득점왕에도 올랐다. 하지만 호날두를 데려온 알 나스르는 2시즌 연속 리그 2위에 그치고 있고, 이날도 우승에 실패했다.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호날두는 알 나스르가 사우디아라비아 슈퍼컵 결승에서 패배하자 분노를 표했다"고 했고, '데일리 메일'은 "호날두는 동료들에게 잠꼬대하는 듯한 몸짓을 취했다"며 논란의 장면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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