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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NC 초대형 악재' 손아섭 무릎 십자인대 손상→당분간 결장 불가피... 주장도 박민우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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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NC 초대형 악재' 손아섭 무릎 십자인대 손상→당분간 결장 불가피... 주장도 박민우로 교체



NC 손아섭(오른쪽)이 4일 창원 SSG전에서 수비 도중 박민우와 충돌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후반기 도약을 준비하던 NC 다이노스에 악재가 생겼다. '캡틴' 손아섭(36)이 전반기 막판 당한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오후 각 구단의 1군 엔트리 등, 말소 현황을 공개했다. 이날은 1군에 등록된 선수 없이 손아섭과 오선진(롯데 자이언츠) 두 선수가 말소됐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 바로 손아섭이다. NC 구단은 "손아섭이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엔트리 말소 및 재활 치료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손아섭은 전반기 마지막 게임인 지난 4일 창원 SSG전에서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2회 초 1사 후 고명준의 빗맞은 뜬공을 처리하려던 중 2루수 박민우와 충돌하고 말았다. 두 선수 모두 그라운드에 쓰러진 후 박민우는 곧 일어났으나, 손아섭은 한동안 계속 누워있어야 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계속 출전하기 어렵겠다는 사인을 벤치로 보냈고, 결국 손아섭은 절뚝이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손아섭을 대신해 김성욱이 수비로 들어가 남은 경기를 소화했다. 경기 당시에는 종아리 타박에 의한 찰과상이라고 했으나, 검진 결과 큰 부상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게 됐다.

구단 관계자는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현재는 무릎 안정 때문에 고정을 한 상태다"며 "3~4주 뒤에 재활 기간이나 방향 등을 결정하기 위해 재검진을 받을 계획이다"고 이야기했다.

손아섭은 1년 반 동안 달고 있던 캡틴 완장도 놓게 됐다. NC는 주장을 내야수 박민우(31)로 교체했다. 앞서 박민우는 지난 2019년에도 나성범(현 KIA)의 부상으로 인해 임시주장을 맡았다.

손아섭.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손아섭은 2024시즌 전반기 79경기에 출전, 타율 0.291(326타수 95안타) 7홈런 50타점 45득점 6도루 OPS 0.726을 기록 중이다. 4월까지 타율 0.271로 늦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점점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여기에 지난달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서 6회 초 좌전안타를 터트리며 통산 2505번째 안타를 신고했다. 이로써 그는 박용택(전 LG)이 가지고 있던 KBO 통산 최다안타 기록(2504안타)을 갱신했다. 2007년 4월 7일 수원 현대전에서 2루타를 때려낸 뒤 17년 2개월여, 6284일 만에 KBO 최고 타자가 됐다.

손아섭에게 남은 기록은 15년 연속 100안타, 그리고 역대 최초 9년 연속 150안타가 있다. 전반기 종료 시점에서 시즌 95개의 안타를 기록한 그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였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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