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NC 이진만 사장 “연고지 이전? 말이 안 되는 얘기, 화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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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NC 이진만 사장 “연고지 이전? 말이 안 되는 얘기, 화가 난다”
NC의 이진만 사장. NC 제공
NC의 이진만 사장. NC 제공
프로야구 NC의 이진만 사장이 항간에 불거진 연고지 이전설을 두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진만 사장은 29일 오후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NC가 2011년 창단해 창원에서 보낸 시간만 14년이 지났다. NC 야구단은 어떻게든 창원에서 뿌리를 내리고 정착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다. 외부에서 NC가 창원 연고지를 버리고, 떠날 것이라는 얘기하니 무척 당황스럽다"면서 "지금 나오는 연고지 이전은 절대 구단 생각이 아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NC 구단은 절대 창원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앞서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창원 마산합포)이 지난 28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이 발단됐다. 최 의원은 SNS에 "(NC 구단이) 지금처럼 NC마산구장(창원NC파크) 관객 접근이 어려우면 구단 측으로서는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조건 좋은 도시로 연고구장(연고지)을 옮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고 적었다. 최 의원은 지난 26일 창원NC파크에서 허구연 KBO(한국야구위원회) 총재와 만나 야구장 인프라 등 야구계 현안에 대화를 나눴다. 이날 최 의원은 발언은 허 총재와 나눈 대화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당시 허 총재와 최 의원님이 야구장에 오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사를 갔다. 당시 두 분의 만남에서 대화가 오간 것 같다. 그런데 그때 구단 관계자는 대화에 참여하지 않았다. 두 분만 주고받은 내용으로 보이는 데 구단의 생각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NC는 지난 주말 NC와의 홈 3연전을 싹쓸이했다. 시즌 19승째(11패)를 챙긴 NC는 정규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여기에 지난 주말 3연전엔 구단 사상 최초로 2경기(27∼28일) 연속 매진을 기록하는 등 3경기에 총 5만355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이 사장은 "NC 야구단으로선 아주 퍼펙트한 주말을 보냈는데, 이런 이야기가 나와 황당하다"면서 "이번 주말 3연전 보면서 너무 행복했다. 필드에서 선수들이 선전했고, 관중석이 꽉 들어찼다. 우리 마케팅 직원들의 그간의 노력이 이제야 빛을 발휘하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했다. 주말 경기가 끝난 뒤 우리 직원들한테 ‘정말 고맙다.’, ‘수고했다’는 말을 했다. 하지만 황당한 이야기에 당황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두 분이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를 모르겠지만, 창원의 야구장 관련 ‘인프라가 약하다, 도움을 주겠다’는 말은 고맙다. 하지만 ‘그게 안 되면 구단이 떠날 것이다’라고 말을 한 것은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KBO 관계자는 "허구연 총재가 최형두 의원과 나눈 대화는, 창원과 NC 팬들을 위해 도시철도 교통인프라 개선이 절실하고 이에 관해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공감의 표시였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NC 야구단은 우리 나름대로 이곳에 더 단단한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 노력했고, 앞으로도 주어진 여건 내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번 주말 3연전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는데, 마치 우리가 떠날 것처럼 이야기가 나왔다. 이런 이야기가 다시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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