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30억+영입전에 '볼티모어'도 참전, 코리안 몬스터 향한 열기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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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130억+영입전에 '볼티모어'도 참전, 코리안 몬스터 향한 열기 뜨겁다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차기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KBO 리턴 예상도 나오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에 관심을 보이는 팀이 더 늘었다는 현지 매체 보도가 나왔다.
2일 볼티모어 지역 매체인 볼티모어 베이스볼은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올 시즌 또 다른 선발 투수를 찾고 있다. FA 시장에는 볼티모어의 예산에 맞는 투수들이 있다. 마커스 시미엔, 션 마네아 그리고 류현진이 영입 대상이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앞서 '가성비 선수 영입'을 추구하는 볼티모어에 루카스 지올리토와 프랭키 몬타스 영입을 추천했다. 다만 지난달 30일 지올리토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2년 3800만 달러(약 500억 원) 계약에 합의, 몬타스는 31일 신시내티 레즈와 1년 1600만 달러(약 207억 원) 계약을 맺었다.
볼티모어는 최근 암흑기를 뒤로 한채, 지난 시즌 101승 61패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포스트시즌에서 텍사스 레인저스에 허무한 패배를 당하며 탈락했으나, 올 시즌 월드시리즈 진출을 노릴 수 있는 팀으로 거듭났다.
류현진 영입을 노리는 구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보스턴 지역 매체지 매스 라이브는 "FA 시장에 조던 몽고메리와 블레이크 스넬, 이마나가 쇼타, 마커스 스트로먼, 야리엘 로드리게스, 마이크 클레빈저, 마이클 로렌젠, 션 마네아, 제임스 팩스턴, 류현진 등의 선수들이 시장에 남아있다"라며 "보스턴은 몽고메리와 스넬을 영입할 팀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연봉 값이 크기 때문이다. 대신 클레빈저, 로렌젠, 팩스턴 그리고 류현진과 같은 가성비 선수가 보스턴 영입 후보다"라고 목소리를 냈다.
또 SNY의 경우엔 류현진의 메츠행을 예상하고 있다. 메체는 "올해 36세의 류현진은 빅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다만 류현진은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며, 루이스 세레베리노(양키스)와 비슷한 1~2년 1300만 달러 계약을 맺는 것이 합리적이다"라고 평가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맺은 4년 총액 8,000만 달러(약 1,085억 원)의 FA(자유계약) 계약이 끝났다. 지난해 말 한화 손혁 단장과 만나 대화를 나눈 류현진은 국내 복귀로 방향을 트는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다만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잔류에 무게를 두었다. 지난달 9일 보라스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이 매우 높다. 내년에도 한국이 아닌 메이저리그에서 투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류현진 역시 귀국 직후 인터뷰에서 "은퇴를 한화에서 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아직은 메이저리그에서 더 뛰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현지 매체들은 류현진의 경쟁력을 믿고 있다. 그 중 ESPN은 "류현진이 1,000만 달러(약 130억원) 계약 가치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MLB.com은 11월 27일 류현진을 이번 FA에서 주목해야 할 선수로 지목했다. 당시 MLB.com은 "류현진은 750구 이상 던진 투수 중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공의 비율이 47.6%로 MLB 공동 4위였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14개월 만인 올해 8월 빅리그에 복귀, 11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거뒀다. 류현지이 차기 행선지가 한화일지, 아니면 메이저리그 잔류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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