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7명, 첼시 단 4명' 통합 베스트 일레븐 대공개!...포체티노가 감격한 '캡틴 SON'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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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7명, 첼시 단 4명' 통합 베스트 일레븐 대공개!...포체티노가 감격한 '캡틴 SON' 포함
런던 더비의 통합 베스트 일레븐이 공개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1라운드에서 첼시와 맞대결을 펼친다. 현재 토트넘은 8승 2무(승점 26)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승리할 경우 단독 1위로 올라선다. 반면 첼시는 3승 3무 4패(승점 12)에 그치면서 13위로 쳐져있다.
경기 전 부터 큰 주목을 받는 경기다. 우선 런던 더비이기 때문에 수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지난 시즌 토트넘은 첼시에 1무 3패(리그컵 2경기 포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 시즌 양 팀의 행보는 크게 달라졌다. 토트넘은 리그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고, 첼시는 아직까지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통합 베스트 일레븐이 공개됐다. 영국 '90min'은 토트넘과 첼시 선수들로 베스트 일레븐을 꾸려 발표했다. 최전방엔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사실상 손흥민의 경쟁 상대가 없다. 첼시는 니콜라 잭슨이 최전방을 담당하고 있지만, 9경기에서 2골에 그치고 있다. 8골의 손흥민에 대적할 자원이 없다.
2선은 라힘 스털링, 콜 팔머 그리고 제임스 메디슨이 이름을 올렸다. 그 바로 아래에는 엔조 페르난데스와 이브 비수마가 짝을 이뤘다. 4백은 데스티니 우도지,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그리고 리스 제임스가 포함됐다. 골문은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지켰다. 토트넘은 총 7명이 이름을 올렸고, 첼시는 4명이 선정됐다.
이날 경기가 매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체티노 더비'이기 때문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2014년부터 토트넘을 지휘한 경험이 있다. 부임 기간 동안 트로피는 없었지만 승승장구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중상위권을 맴돌았던 팀을 이끌고 2016-17시즌은 2위를 기록하며 PL 출범 이후 토트넘의 최고 성적을 이뤄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결승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하지만 UCL 결승에서 패한 포체티노 감독은 매너리즘에 빠지며 성적이 곤두박질쳤고, 결국 2019-20시즌 도중 팀을 떠나게 됐다. 한동안 휴식기를 취한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을 거쳐 올여름 첼시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떠난 지 4년 만에 친정팀을 방문하게 됐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함께 놀라운 추억을 만들었던 곳으로 4년 만에 돌아간다. 거짓말을 할 수 없다. 클럽을 떠난 당시는 힘든 상황이었다. 이제 여전히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라면서 소감을 밝혔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존경심을 표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포체티노 감독이 이 축구 클럽에 믿을 수 없을 만큼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는 클럽을 UCL 정상에 올려놓을 뻔했고, 리그 우승에도 가까웠다. 그의 업적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내가 이곳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그와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다. 그러나 우리는 승리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가 '가드 오브 아너'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4년 만에 손흥민과도 재회한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지휘하던 시절 새롭게 영입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손흥민은 2015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포체티노가 이끄는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손흥민은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와 함께 'DESK'라인을 형성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계속된 성장을 거듭하면서 골든 부트를 수상하기까지 했다.
올 시즌은 주장 완장을 차게 됐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자리매김하며 8골을 터트리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내가 센터백으로 뛰지 않는다. 우리 센터백들이 손흥민을 막아야 한다. 손흥민은 프로페셔널하며 대단한 선수다. 그가 주장이 되어 기쁘다. 손흥민은 더욱 성장했고, 성숙해졌다. 토트넘은 지금 1위를 달리고 있고, 이는 분명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잘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포체티노 감독의 토트넘을 향한 애정은 여전했다. '첼시와 점차 사랑에 빠지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는 "고작 5개월 만에? 난 거짓말은 못 한다. 내가 토트넘에 있던 시절 정도로 첼시를 좋아하게 되길 바라지만, 지금 당장은 어려운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계속해서 '토트넘 감독직을 다시 맡을 의향이 있는지?' 묻자 "누가 알겠는가? 내가 미래에 감독일을 쉬고 있고, 그들이 날 원한다면 안될게 뭐가 있는가?"라며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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