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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야구 AG 역사상 첫 승…이만수 "모두 눈물 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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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야구 AG 역사상 첫 승…이만수 "모두 눈물 흘려"


27일 싱가포르전 8-7 승리…AG 통산 첫 승
"라오스 선수들에게 금메달보다 값진 승리"
【자카르타(인도네시아)=뉴시스】최진석 기자 = 이만수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이 24일(현지시각) 오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라와망운 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 대표팀 공식훈련을 바라보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8.08.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라오스 야구대표팀의 스태프 총괄 책임자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이만수 전 감독이 감격의 승리 소감을 전했다.

라오스는 지난 27일 중국 샤오싱 야구 소프트볼 스포츠센터 제1야구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의 아시안게임 야구 예선 라운드에서 8-7로 이겼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처음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라오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승리가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지난 26일 태국에 1-4로 졌지만, 예선 2차전에서 싱가포르를 접전 끝에 꺾으며 아시안게임 통산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종료 후 이 전 감독은 개인 SNS에 "9회초 스리아웃이 되자마자 곧바로 그라운드로 뛰쳐나가 선수들과 함께 마운드에서 뒹굴었다. 불가능처럼 보였던 일들이 10년 만에 기적처럼 다 이뤄진 순간"이라며 "누구 할 것 없이 눈물을 흘렸다. 라오스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금메달보다 값진 승리였다"고 전했다.

이 전 감독은 2014년 라오스에 야구를 전파했고, 동남아 야구 보급에 힘쓰고 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참가했다. 현재 라오스 대표팀 사령탑은 김현민 전 진영고 감독이 맡고 있다.

라오스는 1차 목표인 본선 진출을 꿈꾸고 있다. 오는 28일 태국-싱가포르전에서 태국이 승리해 예선 1위를 확정하면 라오스가 2위로 본선 무대를 밟는다. 예선 2위는 본선 B조에서 일본, 중국, 필리핀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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