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잘했다고 확신” 조규성, 미트윌란과 5년 장기 계약…단장은 “CHO, 숙련된 피니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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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잘했다고 확신” 조규성, 미트윌란과 5년 장기 계약…단장은 “CHO, 숙련된 피니셔”
덴마크 미트윌란에 입단한 조규성. 출처 | 미트윌란 SNS캡처 |
출처 | 미트윌란 SNS 캡처 |
출처 | 미트윌란 SNS 캡처 |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축구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5)이 덴마크 미트윌란과 5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
미트윌란 구단은 11일(한국시간) 조규성과 2028년 여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적료 등 세부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는데, 유럽 현지에서는 260만 파운드(43억 원) 수준을 언급했다.
이로써 조규성은 목표로 한 유럽 무대를 밟는데 성공했다. 2019년 K리그2 소속 FC안양에서 프로로 데뷔한 그는 첫해 33경기에서 14골4도움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이듬해 K리그1 명문 구단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초기엔 스타 군단 내에서 자리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2021~2022년 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하면서 피지컬과 경기력이 급성장, 국가대표팀에도 승선했다. 지난해 K리그1에서 17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또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도 밟아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컵 멀티골’을 쏘아올렸다.
‘월드컵 스타’로 주가를 올린 조규성은 유럽 주요 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는 조규성의 자리를 비어두고 이적 시장 막판까지 기다리기도 했다. 하지만 겨울 이적시장 대신 올여름을 유럽 진출 적기로 봤고, 지난 상반기 전북에 잔류했다.
결과적으로 덴마크 무대를 누비게 됐다. 일각에서는 유럽 빅리그에 갈 수 있었던 그가 6개월을 미뤄 변방으로 꼽히는 덴마크로 향하는 것에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조규성은 미트윌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에 올 기회가 있었는데, 지금이 딱 좋다고 생각한다. 미트윌란이 매우 적극적이었고, 이적을 잘했다는 확신을 품게 된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미트윌란 생활이 기대된다”고 만족해했다.
미트윌란은 1999년 창단해 지난 2014~2015시즌, 2017~2018시즌, 2019~2020시즌 덴마크 1부 리그 수페르리가를 제패했다. 지난 시즌엔 7위에 자리했는데 K리그로 따지면 하위스플릿 격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2023~2024시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2차 예선 진출권을 따냈다.
스벤 그라베르센 미트윌란 단장은 “1년 넘게 조규성을 지켜봐 왔다. 월드컵 이후 유럽 곳곳에서 관심을 받고 있음을 느꼈다. 조규성이 미트윌란을 자신에게 적합한 곳으로 판단해 기쁘다”고 반겼다. 그러면서 “조규성은 완벽한 스트라이커다. 좋은 체격을 활용해 필드에서 자신의 위치를 잘 잡으며, 기술적으로 뛰어난 숙련된 피니셔”라고 강조했다.
출처 | 미트윌란 SNS캡처 |
출처 | 미트윌란 SNS캡처 |
미트윌란 소셜미디어엔 조규성의 여러 사진이 게재됐다. 그는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고 태극기를 들고, 검지와 중지를 교차하는 시그니처 뒤풀이 포즈를 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많은 응원을 받게 됐지만, 월드컵은 이미 끝났다. 훈련장과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걸 알고 있고, 그런 점은 내게 동기부여가 된다. 유럽에서 증명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한국에서 뛸 때 외국인 선수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팀에 녹아드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안다. 매일 영어를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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