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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는 고교생 아니었다” KBO 645승 감독 회상…KIA 29세 외야수 잠재력 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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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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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는 고교생 아니었다” KBO 645승 감독 회상…KIA 29세 외야수 잠재력 터지나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파워는 고등학생 수준이 아닐 정도로 좋았다.”

KIA 오른손 외야수 이우성(29)은 대전고를 졸업하고 2013년 2라운드 15순위로 두산에 입단했다. 사실 두산 1군 외야의 벽을 뚫지 못하고 2017시즌에 NC로 트레이드 됐다. 그래도 SBS스포츠 김태형 해설위원은 두산 사령탑 시절 이우성의 좋았던 모습을 선명하게 기억한다.

김태형 해설위원은 지난 3일 광주 KIA-롯데전을 중계하면서 “이우성과 김인태(두산)는 배팅에 대한 파워는 고등학생이 아닐 정도로 좋은 것을 갖고 있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수도 때가 돼서 자리를 확고하게 잡기가…운도 따라야 하고, 상당히 힘들죠”라고 했다. 이우성이 1군에 자리 잡지 못하고 떠난 걸 의미했다.

정우영 캐스터가 “제2의 김동주라는 말도 있었다”라고 보태자 김태형 위원도 말없이 사실상 동감했다. 어쨌든 이우성은 두산과는 인연이 없었고, NC를 거쳐 2019시즌부터 KIA에서 뛰고 있다. KIA 외야는 왕조 시절의 두산보다 빡빡한 편은 아니다. 그러나 여기서도 이우성은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한 게 사실이다.

이우성은 체격도 좋고, 파워도 갖췄으나 오히려 KIA에서 이미지와 달리(?) 좋은 수비력으로 주목을 받았다. 2022년 7월9일 광주 한화전, 9회초 2사 1,2루 위기서 정은원의 좌선상 타구를 몸을 날려 걷어내 경기를 끝냈다.

올 시즌의 경우 이우성의 전망은 어두웠다. 2022시즌에 FA로 입단한 나성범과 외국인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건재한데다, 2022시즌 주전 좌익수로 떠오른 이창진이 타격에 눈을 떴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통산 3할을 자랑하는 좌타자 고종욱에, 좌타 거포 기대주 김석환도 있다. 심지어 6월에는 최원준도 전역한다. 이우성으로선 주전은 고사하고 1군 생존 자체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이우성은 조용히 반전드라마를 쓴다. 3일까지 16경기서 28타수 10안타 타율 0.357 2홈런 5타점 5득점 OPS 1.022. 특히 3일 광주 롯데전서 홈런 포함 시즌 첫 3안타를 생산하며 펄펄 날았다. 여전히 주전은 아니지만, 근래 점점 외야에서 지분을 넓힌다. 오른손 거포라서 희소성이 있고, 무엇보다도 적은 기회서 좋은 생산력을 보여준다. 4월28일 잠실 LG전서는 8회 극적인 대타 동점 솔로포로 김종국 감독의 ‘작전’을 성공으로 귀결시켰다.

그동안 타격에서 좀처럼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올해 뭔가 다를 조짐이다. 나성범의 부상으로 숨통을 튼 측면도 있지만, 이우성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최근 감이 조금 떨어진 이창진 대신 고종욱과 좌우 외야를 동시에 책임지기도 했다. 현 시점에서 이우성의 활용폭은 상당히 넓다.

3일 경기를 중계한 김태형, 이순철 해설위원은 이우성을 호평했다. 이순철 위원은 이우성이 롯데 토종에이스 나균안의 초구 커브를 공략해 좌월 솔로포를 만들자 “(스트라이크)카운트를 잡으러 들어오는 변화구를 확실한 스윙으로 홈런을 만들었다”라고 했다.

김태형 위원은 “커브를 노렸다기보다, 나가면서 떨어지는 걸 잘 공략한 것 같다. 커브가 떨어지기 전에 앞에서 맞았다. 사실 타자는 초구에 큰 커브가 들어오면 타이밍을 잘 못 잡는다. (타이밍을 맞추지 못한 채 어정쩡하게)때려서 범타가 되면 아쉬워서 배트를 (스트라이크를 감수하고)안 내미는 경우도 있다. 한 박자 늦춰서, 완벽하게 때렸다”라고 했다.

그만큼 이우성의 구종 별 대응능력이 좋아졌다는 얘기다. 꾸준하게 경기에 나가기 힘든데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면서 KIA 외야를 혼돈에 빠트렸다. 이우성이 나성범과 최원준이 동반 합류할 6월까지 좀 더 생산력을 보여주면, 김종국 감독에게 행복한 고민거리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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