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앞둔 나폴리, '광란의 밤' 보냈다…김민재도 그 중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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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앞둔 나폴리, '광란의 밤' 보냈다…김민재도 그 중심에
[포포투=김환]
나폴리가 광란의 밤을 보냈다.
나폴리는 24일 오전 3시 45분(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에서 유벤투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나폴리는 리그 1위를 유지한 채 2위 라치오와의 승점 차이를 17점으로 벌렸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자코모 라스파도리의 결승골이 나폴리에 승점 3점을 안겼다. 라스파도리는 엘리프 엘마스의 크로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어 극장골을 터트렸다.
이번 승리로 나폴리는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나폴리는 빠르면 주말에 있는 경기 결과에 따라 세리에A 우승을 조기에 확정 지을 수 있다. 나폴리가 살레르니타나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고, 다음날 2위인 라치오가 인터밀란과 비기거나 인터밀란에 패배할 경우 나폴리의 우승이 확정된다. 나폴리 입장에서는 충분히 기대할 만한 상황이다.
나폴리 팬들도 이를 알고 있었다. 유벤투스전이 끝난 뒤, 나폴리 팬들은 거리에서 광란의 밤을 보냈다. 토리노 원정을 마치고 나폴리로 돌아온 나폴리 선수들을 마중하기 위해 엄청난 인파가 몰려들었고, 선수들을 환영했다. 나폴리 선수단이 탄 버스를 뒤쫓는 오토바이들도 수백 대가 있었다. 처음 보는 진풍경에 나폴리 선수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고 영상을 촬영했다.
김민재 역시 팬들의 환대에 놀랐다. 김민재는 24일 오전 중 자신의 SNS에서 라이브 방송을 켰는데, 영상 속에는 수많은 나폴리 팬들이 선수들을 향해 응원을 보내고 있었다. 김민재는 라이브 방송 기능 중 하나인 고정 댓글로 "혼자보기 아까워요 구경하세요"라며 주변 사람들과 기쁨을 함께 나눴다.
나폴리가 남은 경기에서 전패하고, 라치오가 전승을 거두는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 이상 나폴리의 우승은 유력하다. 김민재 역시 나폴리 입단 첫 시즌 만에 팀의 주역으로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다. 김민재가 우승을 차지할 경우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에 이어 세 번째로 유럽 빅리그 우승 커리어를 추가하는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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