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피해자인가, 얼굴 마담인가…임창정·현영, 닮은꼴 논란[이슈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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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피해자인가, 얼굴 마담인가…임창정·현영, 닮은꼴 논란[이슈S]
이미지 원본보기▲ 임창정, 현영. ⓒ곽혜미 기자, 대단한사람들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임창정에 이어 방송인 현영이 사기 사건에 연루됐다. 두 사람 모두 피해자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이들을 단순 피해자로 보기 어렵다는 시선이 존재한다.
11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맘카페 운영자 A씨와 연관된 50대 현영 방송인이 현영으로 밝혀졌다.
현영은 지난해 4월부터 "매달 이자 7%를 준다"는 말에 현혹돼 A씨에게 총 5억 원을 빌려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현영은 5개월간 매월 이자 3500만 원씩 총 1억7500만 원을 지급받았으나, 원금 3억2500만원은 받지 못했다. 결국 현영은 A씨를 차용금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A씨는 맘카페 회원들을 상대로 상품권을 이용한 폰지 사기(다단계 금융 사기 수법)를 벌이고 있었다. 회원 282명에게 464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피해액만 14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현영이 단순 피해자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자제한법 제2조 제1항에 따르면 금전대차에 관한 계약상의 최고이자율은 연 20퍼센트로 한다. 현영이 6개월간 매달 7%의 이자를 받은 것은 법정 최고이자율보다 4배 이상 높으며, 이는 연리로 84%에 달한다. 때문에 현영이 이자 소득을 별도 신고하지 않았다면 소득세법 위반 여부도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A씨는 현영을 앞세워 맘카페 회원들에게 사기 행각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현영의 화장품을 맘카페에서 판매하는 등 그와 친분을 앞세워 회원들에게 신뢰를 얻었다. 현영 역시 자신의 SNS에 A씨의 생일 파티를 열어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때문에 피해자들은 현영의 유명세를 믿었다고 호소했다.
현영의 사례는 임창정을 떠오르게 한다. 다만 현영은 적극적으로 해명한 임창정과 달리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현재 미국에 있는 걸로 전해진다.
임창정은 지난 4월 말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조작 세력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나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임창정은 주가 조작 세력으로 지목된 이들에게 3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임창정은 주가 폭락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된 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대표가 주최한 파티에 참석해 "저 XX한테 돈을 맡겨. 아주 종교야"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XX는 대단한 거야"라고 투자를 종용하는 듯한 발언을 한 사실도 알려져 논란이 됐다.
관련해 임창정은 수 차례 공식입장을 내놓으며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이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번 사건으로 빚이 60억원이 생겼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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