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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성 “전화기까지 던진 폭력” vs 母 “물어보고 때린 것” 팽팽 대립(‘효자촌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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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온길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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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성 “전화기까지 던진 폭력” vs 母 “물어보고 때린 것” 팽팽 대립(‘효자촌2’)[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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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윤지성과 어머니가 서로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털어놨다.

19일 방송된 ENA ‘효자촌2’ 9회에서는 윤지성과 그의 어머니가 오랜 시간 쌓아둔 묵은 감정을 털어놓는 시간이 그려졌다.

윤지성과 어머니는 김동현이 스케줄로 자리를 비운 사이 김동현의 어머니를 찾아가 시간을 보냈다. 윤지성이 잠은 잘 주무시냐고 묻자 김동현의 어머니는 잘 잔다며 만족해하면서 “아들이라도 뒤척이다가 건들까봐 신경이 쓰이지 않냐”라고 말했다. 윤지성의 어머니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쿨하게 반응했고 윤지성은 “독불장군이다”, “너무 무섭다”라고 어머니를 설명했다. 이를 듣던 윤지성의 어머니는 “엄마가 바뀐다고 말했으면 너도 그런 얘기 하면 안 되는 거 알지?”라고 마음 상해했다. 알고 보니 윤지성의 어머니는 아침 산책 중 “표현을 좀 부드럽게 해보려고 (한다)”라며 다짐을 했던 것.

윤지성은 “바뀐다고 하면서 아까 전에 ‘야’(라고 했다)”라고 김동현의 어머니에게 일렀고 윤지성의 어머니는 “너 때문에 바뀌고 싶지 않다”라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동현의 어머니는 “이런 성격이 부럽다. 아이한테 섭섭한 이야기, 내 속 이야기를 잘 못하겠다”라며 윤지성의 어머니를 거들었고 윤지성의 어머니는 “가슴속에 이런 말을 안 하고 살면 나중에라도 어느 순간 폭발하면 자식이라도 싸우게 된다. 그때그때 툭툭 건들 듯 지나가자, 하고 바뀐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동현의 어머니는 “아이들 초등학교 때 우울증을 심하게 앓았다. 아이들을 너무 엄하게 키웠다. 군인처럼 강직하게 키웠다. 어느 날 정신을 차려보니 반성을 하게 됐다. 너무 가슴이 아팠다. 아이들 마음에 너무 상처가 됐을 것 같더라. 그때부터 아이들한테 미안하단 말을 잘 하게 됐다”라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윤지성은 “그게 나을 수 있다. 사실 자식들 입장에선 서운할 때가 있어서 이야기하면 ‘미안했어’ 한 마디 듣고 싶다. 저라면 너무 고마웠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윤지성의 어머니는 “아이가 나한테 준 희망, 사랑을 생각하게 된다. 자식은 부모가 못 해준 것만 기억한다. 그럴 땐 서운하다”라고 오히려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지성은 “크고 나니까 (엄마를) 이해는 하지만 한 번쯤 사과받고 싶다. 이 이야기를 엄마한테 못하니 동생하고 이야기를 하게 되더라. 이걸 이야기했을 때 엄마 반응이 ‘야! 그러면 뭐’ 이렇게 하니까 입을 닫게 된다”라고 말했다. 윤지성의 어머니는 “아이들한테 처벌도 물어보고 했다. ‘뭘 잘못했냐’, ‘손 들 거야? 맞을 거야’ (물어보면) 빨리 끝내고 싶으니 맞겠다더라. ‘어디 맞을 거야? 손바닥 맞을 거야, 엉덩이 맞을 거야’ (물어봤다) 나름 벌칙을 세웠는데 애들은 ‘그때 막 때렸잖아’ 한다”라고 억울한 마음을 드러냈다.

윤지성은 “엄마가 우리한테 전화기 집어던진 것들이 폭력적으로 보인다”라고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MC들은 “이걸 다 이야기하면 어떡하냐”라고 다른 사람 앞에서 거침없이 쏟아내는 윤지성의 발언을 안타까워했다. 윤지성의 어머니는 전화기를 던진 적이 없다고 말했고, 윤지성은 기억을 못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자신이 아픈 기억을 드러낼 때 미안하다는 한 마디만 해주기를 바랐다고 이야기했다. 윤지성은 “엄마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건 ‘엄마 하고 싶은 대로 해’ 이거여서 그런 것이다. 내가 맞춰줘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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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돌아온 윤지성 모자는 다시금 이야기를 이어갔다. 윤지성은 한 번쯤은 따뜻하게 말해줄 수 있지 않냐고 이야기했고, 어머니는 “네 말대로 ‘그때는 살기 너무 힘들고 그래서 미안해’ 그런 이야기를 사실은 (못 했던 것은) 너희들한테 자꾸 미안하다고 하면 의지가 약해져서 너희를 키울 수 없었다. 입 밖으로 내지 못했던 부분이 많다. 그런 말을 함으로 인해 엄마 스스로 무너지는 게 사실은 더 두려웠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윤지성은 어머니의 손을 잡으며 “지금의 나는 그때의 엄마를 이해하는데, 그때 아팠던 어린 지성과 여동생을 조금은 이해해 줄 수 있지 않을까. ‘근데 아직도 이해를 못 하시네. 얘기하지 말아야겠다’ 이렇게 됐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윤지성의 어머니는 “좀 더 일찍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나름대로 너희한테 미안하단 말 그런 것 잘 못했다. 혼자 막 아플 때도 아프다고 그러면 애들이 신경 쓰일까봐 그냥 당당하면 다 좋은 건 줄 알았다. 자식한테 씩씩한 것만 보여주면 다 괜찮은 줄 알았다. 고생해서 키웠는데 혹시 엄마 귀찮아할까봐 그런 두려움 때문에 씩씩한 척 했다. 엄마가 너무 감정 표현이 서툴고 어느 순간 살다 보니까 마음을 닫고 그냥 머리로만 생각하다 제대로 된 사과를 못한 것 같아서 너무 많이 미안하다”라고 처음으로 사과의 말을 전했다.

윤지성은 “많이 죄송했다. 엄마가 꽁꽁 싸매놨던 알을 깨버린 느낌이다. 그런 모습을 보일 줄 알았다면 말 안 했을 것이다”라고 더 죄송한 마음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잠시 각자 떨어져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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