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 나 감시하려 SNS 가입"..박지윤 '의처증 주장' 9년 전 발언 의미심장[스타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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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박지윤, 최동석이 '불륜 진실공방' 중인 가운데, 최동석이 자신을 감시하기 위해 SNS를 시작했다는 박지윤의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박지윤은 2015년 방송된 JTBC '속사정 쌀롱'에서 '내가 의심하게 되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남편이 내 일상을 보기 위해 SNS에 가입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당시 박지윤은 "내가 남편한테 전화를 잘 안하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남편은 내가 어디서 누구와 뭘 하고 다니는지 궁금한 나머지 내 일상생활을 감시하기 위해 SNS에 가입해서 나만 팔로우한다"고 설명했다.
박지윤은 2016년 방송된 SBS플러스 '손맛토크쇼 베테랑'에서도 "쇼윈도 부부설이라는 오해까지 돌 정도로 남편과 사이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MC 김국진의 질문에 "저도 신기한 게 하나 있다"며 "(최동석이) 계속 나를 감시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내 일거수일투족에 반응을 한다. 이를테면 내가 SNS를 활발히 하는 편인데, 가장 먼저 '좋아요'를 눌러주는 게 남편이다. 내가 어디 가서 무엇을 하나 늘 지켜보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구라는 "그런 관심이 마냥 좋은 것은 아니지 않냐"고 물었지만 박지윤은 "사실 조금 부담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박지윤은 또 "나도 사람인지라 가끔 실수를 하거나, 발음이 샌다거나 비표준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남편은 슬쩍 지적을 한다. 물론 남편 말이 맞지만, 섭섭한 마음이 들 때도 있다"고 고백했다.
박지윤의 이 같은 발언들은 최근 그가 최동석과 이혼한 전말이 밝혀지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7일 디스패치는 쌍방 상간 소송을 진행 중인 박지윤, 최동석에 대해 "상간은 이혼 사유가 아니"라고 보도했다. 최동석의 상간녀로 지목된 여성은 이혼 조정 이후 만난 사이이며 박지윤의 상간남으로 지목된 남성은 20년 지기 친구일 뿐이라는 것. 이들의 갈등은 최동석이 박지윤의 휴대폰을 몰래 본 2022년 12월 31일이 시작됐다.
두 사람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뒀지만, 둘의 15년 결혼 생활은 한순간에 폭언, 폭력, 의심, 감시, 협박, 모욕 등으로 물들었다.
공개된 카톡 대화에 따르면 최동석은 박지윤이 만난 거래처 남성을 의심했고, 박지윤이 친구들에게 자신의 험담을 한 것을 문제 삼았다. 또한 최동석은 박지윤의 방송 스케줄 외에 거래처와의 만남, 바자회 등에 참석한 것을 지적했다. 반면 박지윤은 이를 두고 의처증이라며 맞섰다.
최동석은 "네가 사고치고, 앵커 잘리고, 제주도 쫓겨 왔고, 재취업도 못 하게 만들었다. 그 상황에서 우울증이 안 오냐. 그래서 병원에 갔더니 네가 정신병자라고 하지 않았냐?"며 "이성이 너한테 호감을 보인 걸 즐긴 거다. 바람을 안 피웠다고 주장하지만, 그게 정서적 바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지윤은 "정신병자라고 한 것은 너의 의처증 때문이다. 다른 남자 만나고 다닌 적 없다. 너의 망상이다. 팩트만 대라. 왜 내가 있지도 않은 내 감정을 왜곡 당하는 이런 추궁을 당해야 하며, 내가 공적으로 만나는 거에도 거기에 남자만 껴 있으면 너는 분노 버튼이 일어나지 않냐?"라고 따졌다.
이어 "마누라 없는 사이에 전화기랑 핸드폰 다 뒤지고. 자고 있는 사람 발로 차서 깨워서 매일 밤 고문하듯이 4년 전 문자를 읽어대는데 거기서 어떻게 미안하다는 얘기가 나오냐. 사람을 적당히 몰아야 미안하지. 네가 저지른 정서적 폭력이 더 심하다. 오죽하면 안 되겠다 싶어서 죽으려고 했겠냐. 나 죽을 거 같으니까 그만하자. 제발 살아만 있게 하자"고 했다.
또 박지윤은 최동석에게 "그건 폭력이야 정서적 폭력. 그럼 내가 다 A(자녀)앞에서 얘기할까. 너네 아빠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 하려고 했다"라고 말했고 이에 최동석은 "왜?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거야"라고 응수했다. 이에 박지윤은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돼"라며 부부 간에 원하지 않는 강압적인 성관계가 있었음을 암시했다.
박지윤과 최동석은 지난해 10월 파경 소식을 알렸다. 이후 박지윤은 최동석의 지인을 상대로 지난 6월 상간소를 제기했으며, 최동석도 박지윤과 박지윤의 지인을 상대로 상간소를 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