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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백종원·안성재 괜히 심사위원 아냐"..'흑백요리사' 이모카세 놀란 품격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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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백종원·안성재 괜히 심사위원 아냐"..'흑백요리사' 이모카세 놀란 품격 (인터뷰①)





[OSEN=연휘선 기자] '흑백요리사'를 빛낸 두 심사위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안성재 셰프의 전문성에 '이모카세 1호' 김미령 셰프도 혀를 내둘렀다. 

김미령 셰프는 최근 서울시 도봉구 창동의 즐거운 술상에서 OSEN과 만나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계급 전쟁을 그린 서바이벌 예능이다. 이 가운데 김미령 셰프는 흑수저 소속의 '이모카세 1호'로 등장해 TOP8까지 오르며 활약했다.

특히 그는 팀 전원 생존이 걸린 흑백 혼합 팀전의 레스토랑 미션에서 캐비어 알밥보다 맛있다는 '김 구이'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 비결을 묻자 김미령 셰프는 함께 자리를 지키는 어머니를 가리키며 애틋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제 모든 음식은 엄마가 해주신 손맛을 그대로 쫓아한 거다. 제가 어려서부터 먹은 걸 제 아이들에게 해주고 힘들 때 음식으로 대접하며 지금까지 살아왔다"라며 애틋함을 표했다.

모친에 대해 지극한 존경을 표한 김미령 셰프는 "우리는 지금 책으로, 유튜브로 배울 방법이 너무 많지 않나. 그런데 옛날 어른들은 그런 거 하나 없이 체득하며 배우신 거다. 간단해 보이는 김구이에 참기름, 들기름을 섞어야 한다는 것도 들기름만 섞어서 김을 구우면 금방 타는데 거기에 향도 조화롭게 하고 발화점을 낮출 수 있게 참기름을 섞어야 한다는 걸 직접 경험하면서 알아내서 알려주신 거다. 저도 나이를 먹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어머니의 경험이 대단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기대 이상으로 주목받언 김 구이와 반대로 편집돼 아쉬운 메뉴도 있었다. 바로 흑과 백 1대 1 대결에서 선보인 '고등어 어탕 국수'라고. 김미령 셰프는 "제가 1대 1 대결에서 백수저 김승민 셰프님과 같이 대결했다. 저희의 주재료는 고등어였다. 재료를 보자마자 어린 시절 먹던 '어탕 국수'가 생각 났다. 저는 충북 출신이라 어린 시절에 민물매운탕을 많이 먹고 자랐는데 매운탕을 먹고 남은 국물에 국수를 자주 끓여먹었다. 아버지가 즐겨드셨고 어머니가 자주 해주신 요리였다. 고등어는 민물고기는 아니지만 비린맛을 잡으면 충분히 그 매력을 살릴 수 있다는 생각이 났다"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들도 특히 감탄했다고. "블라인드 미션이라 저는 더 좋았다"라고 자신감을 표한 김미령 셰프는 "쟁쟁한 셰프님들과 대결인데 다 가리고 오직 '맛' 하나로만 승부한다고 하니 오히려 좋고 자신감도 붙었다. 제대로 맛만 내면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집중했다. 조림, 구이는 너무 흔한데 고등어로 어탕 국수라니 신선하단 생각에 자신도 있었다. 그래도 심사 직전엔 조마조마한 마음이 없을 수 없는데 기대한 대로 정말 좋아해주셔서 안도하고 감사했다"라며 웃었다. 

특히 그는 "백종원 대표님이 나중에 보시더니 '이번엔 소주 없어요?'라고 하시더라"라고 웃으면서도 "재미있게 편하게 말을 해주셔도 한 입만 맛봐도 모든 걸 바로바로 집어내신다. 정말 놀랍다. '요식업 대부'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싶고 그 자리에 있는 이유가 있더라. 괜히 그 자리에 간 게 아닌 거다"라며 감탄했다. 

김미령 셰프는 또 다른 심사위원 안성재 셰프에 대해서도 "살면서 미슐랭 3스타 셰프를 만날 일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그런데 그 정밀함에 놀랐다. 맛과 음식, 요리에 있어 누구보다 꼼꼼하신 분이다. 자상하면서도 방송에 채 담기 힘들 정도로 하나도 빼먹지 않고 짚어내신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그런 안성재 셰프님도 고등어 어탕 국수에 '굉장히 얼큰하고 맵지만 기분 좋게 매운 맛을 내주셨다'라고 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라며 기뻐했다. 

또한 그는 "아무리 음식을 잘하는 사람이라도 눈을 가린 채 몸도 고정시키고 입만 벌리고 맛을 보면서 상상으로 유추해야 하는 게 힘들지 않겠나. 그런데 한 입만 먹어도 뭘 사용했는지, 익힘이 어느 정도인지, 요리사의 의도가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짚어내신다. 저한테 똑같이 하라고 해도 그 정도까지 못할 것 같다. 맛만 보고 어떤 소스를 사용했다고 알아내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나. 괜히 미슐랭 3스타가 아니다. 수많은 음식에 대한 경험이 그런 경지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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