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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낳고 연기 눈 뜬' 김태희, 물오른 임지연 옆 우려와 기대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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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낳고 연기 눈 뜬' 김태희, 물오른 임지연 옆 우려와 기대 [Oh!쎈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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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김태희에게 신작 '마당이 있는 집'은 여러모로 시험대 위에 오른 작품이다. 3년 만의 드라마 복귀에 '첫 스릴러 장르 도전'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서 한 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연기를 예고하고 있다. 

지니 TV 오리지널 '마당이 있는 집'은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뒷마당에서 나는 수상한 냄새로 인해 완전히 다른 삶을 살던 두 여자가 만나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6월 19일부터 월화드라마로 ENA 채널을 통해 방송되고, 김태희 외에도 임지연, 김성오, 최재림 등이 출연한다.

이번에는 채널도 변수다. 지난해 ENA의 효자로 거듭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만큼 메가 히트는 힘들겠지만, 신생 방송국이기에 시청률 2~3%만 기록해도 전작을 뛰어넘는 수치다. 탄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만약 그 이상을 경신하면 화제성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기 마련이다. 

김태희는 지난 2000년 한 광고로 데뷔해 SBS '천국의 계단'에서 악역으로 이름을 알렸고, 드라마는 '구미호 외전'(2004),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2005), '아이리스'(2009), '마이 프린세스'(2011), '장옥정, 사랑에 살다'(2013), '용팔이'(2015), 영화는 '중천'(2006), '싸움'(2007), '그랑프리'(2010) 등에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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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넘게 톱스타 자리에서 큰 인기를 누렸고, 송혜교, 전지현 등과 '태혜지'로 불리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국보급 미모'와 달리 데뷔 이래 늘 따라다닌 연기력 논란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항상 비교되는 송혜교, 전지현이 작품을 통해 배우로 한 번씩 정점을 찍었던 것과 비교해 '김태희'하면 딱 내세울만한 작품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출산을 감안하더라도 적은 작품 수 등은 톱배우보단 톱스타의 이미지를 굳히게 했다.

그러나 김태희에게도 한 방은 있었다. 지난 2000년 결혼과 출산 후 '하이바이, 마마!'로 복귀했는데, 딸을 낳은 김태희의 짙은 모성애 연기가 호평을 받았다. 대중이 아는 김태희는 로맨스나 로코에 어울렸는데, 돌아온 그녀는 고스트 엄마로 분해 절절한 모성애를 선보여 배우로서 스펙트럼을 한층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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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는 '하이바이, 마마!'를 끝내고 또 다시 도전에 나섰다. '마당이 있는 집'에서 극중 완벽한 집에서 그림 같은 일상을 살다, 뒷마당의 시체 냄새로 인해 혼란에 빠지는 주란 역을 맡았다. 본편에 앞서 스틸컷이 공개될 때마다 처음보는 김태희의 얼굴은 기대와 호기심을 자극하는 중이다.

이와 함께 김태희의 상대역은 넷플릭스 '더 글로리'로 배우 인생 전성기를 맞은 임지연이다. 전국에 '연진이' 신드롬을 일으킨 임지연은 학폭 가해자에서 가정폭력 피해자로 180도 변신했다. 차기작으로 선보이는만큼 물오른 열연이 예상된다.

컴백을 앞둔 김태희의 연기가 기대되면서 동시에 본 적 없는 모습이기에 첫 스릴러 장르에서 얼마나 잘 녹아들지 궁금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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