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가 연기하는 '은퇴 아이돌' 이두나는 통할까…'양날의 검' 웹툰 원작 드라마[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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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가 연기하는 '은퇴 아이돌' 이두나는 통할까…'양날의 검' 웹툰 원작 드라마[TEN스타필드]
이미지 원본보기송중기,김우빈, 수지./사진= 텐아시아DB
이미지 원본보기'재벌집 막내아들' 포스터./
이미지 원본보기'택배기사' 스틸./
이미지 원본보기수지, '이번 생도 잘 부탁해' 포스터./
<<김서윤의 누네띄네>>
텐아시아 김서윤 기자가 눈에 띄는 드라마, 예능, 주목할 만한 라이징 스타까지 연예계 현황을 파헤칩니다.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최근 OTT등에서 공개하는 작품 설명에 자주 보이는 문구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있지만 흥행에 있어서는 희비가 갈리고 있다. 이미 보장된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서사를 보여주는 반면 캐릭터 싱크로율이 낮거나 각색이 어색할 때는 철저히 외면받고 있다. 원작팬은 '확보된 팬'이지만 동시에 '냉정한 평론가'이기도 하다.
24일 연예계에 따르면 최근 여러 배우들이 복귀작으로 '웹툰 원작' 작품들을 선택했다. 가수 겸 배우 수지와 배우 양세종은 민송아 작가가 집필한 네이버 웹툰 '이두나!'를 원작으로 하는 넷플릭스 드라마에 출연한다. 내달 17일 공개되는 배우 신혜선, 안보현 주연 tvN'이번 생도 잘 부탁해'도 웹툰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다.
지난해 열풍을 일으켰던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역시 웹툰이 원작이다. 당시 시청률은 26%대를 돌파했으며 화제성도 상위권을 놓치지 않았다. 출연했던 모든 배우들이 한동안 '재벌즈'라고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바. 이후 다른 드라마에 출연해도 '재벌집 막내아들' 꼬리표를 떼지 못할 정도였다.
웹툰 원작 작품들은 OTT 부문에서도 빛을 발했다.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은 공개 당시 티빙 유료 가입 기여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더불어 시즌 1에 인기에 힘입어 시즌 2까지 제작됐다. 특히 국내 OTT 오리지널 콘텐츠 최초로 2022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초청됐다.
모든 웹툰 원작 작품들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넷플릭스 '택배기사'는 배우 김우빈의 복귀작으로 기대받았지만, 국내에서는 다소 반응이 시들하다. 티빙이 200억을 쏟았던 대작 '아일랜드'도 원작에 미치지 못한다며 아쉽다는 평이 많았다.
다만 해당 작품들도 해외에서는 의미 있는 성적을 얻었다. '택배기사'는 2주 연속 넷플릭스 비영어권 TV 부문 주간 시청 시간 1위를 기록했다. 원작을 본 국내 소비자들의 혹평과는 대비되는 반응이다.
웹툰을 실사화했을 때 성공 관건 두 가지는 캐릭터 싱크로율과 스토리 각색 정도이다.
먼저 원작 팬들이 제일 신경 쓰는 것 중 하나가 캐스팅이다. 웹툰 속 캐릭터와 배우의 싱크로율이 중요하기 때문. 이 부분에서 드라마 '이두나!'는 반은 성공한 셈이다. 웹툰 '이두나!'의 주인공 이두나는 은퇴한 아이돌인데, 실제로 수지가 그룹 미쓰에이로 활동한 점이 딱 들어맞았다. 또한 캐릭터와 비슷한 비주얼을 자랑해 원작 팬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스토리의 각색도 큰 비중을 차지한다. 색다른 느낌을 주기 위해 방향을 크게 튼다면 원작 팬들의 마음을 잃기에 십상이다. 그림과 만화 대사를 매끄럽게 만들어야 한다. 자칫 잘못하면 오글거리거나, 현실감이 없어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기 때문. 만화적 요소를 적절히 섞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올해 하반기에 베일을 벗는 '이두나!'와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원작 팬들의 평을 받을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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