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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상 김대희 “조문 온 김지민, 김준호와 결혼 때 신부 입장 부탁 오열”(라스)[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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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친상 김대희 “조문 온 김지민, 김준호와 결혼 때 신부 입장 부탁 오열”(라스)[어제TV]



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서유나 기자] 개그맨 김대희가 부친상 당시 김준호, 김지민 커플이 제게 보낸 위로에 대한 고마움을 고백했다.

5월 22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867회에는 '개그쟁이' 특집을 맞아 김준호, 김대희, 장동민, 홍인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대희는 김준호의 지나치게 잦은 김지민 언급에 피로감을 느낀다며 이럴 거면 빨리 결혼했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제가 매년 사주 보는 곳이 있는데 물어보더라. 가르쳐줬더니 지민이와 궁합을 보러 갔나 보다. 그 분이 궁합이 너무 좋고 올해 안에 결혼하면 너무 좋다고 했다더라"고 대신 결혼 가능성을 전했다.

김구라, 김국진은 "공개 연애 3년이면 할 때 됐지", "올해 안 계획 있냐"면서 김준호, 김지민의 결혼 계획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김준호는 "'늦어도 내년 안에는 해야 되지 않나'라고 둘이 얘기하고 있다"고 솔직히 계획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런 김준호는 김지민이 '아내 될 분'이라고 표현되자 "그 말 설렌다"며 진심으로 좋아하는 모습도 보였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이후 김대희는 '니돈내산 독박투어' 멤버들에게 감동받은 적이 있다면서 "(지난 4월) 세부에서 '독박투어' 촬영할 때 아버지가 위독하시다는 연락을 받고 저만 귀국했다"며 올해 4월 14일 당한 부친상을 얘기 꺼냈다.

김대희는 "다들 걱정돼서 문자를 보냈는데, 다들 고마운 문자들인데 준호 문자가 기억에 남는 게 '임종 전 꼭 아버지한테 사랑한다고 말씀드려. 그리고 형 사랑해'라고 적었더라. 얘가 저한테 25년 동안 '사랑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 그 문자가 감동이더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귀국하던 비행기 안에서 아버지는 이미 돌아가셨고, 발인 시간이 촬영 기간과 겹쳐 있었다. 아예 (올 거라고) 생각 안 하고 있었는데 화장터에 친구들이 나타났더라"고 회상, 유세윤의 "짐을 어떻게든 매니저에게 맡기고 바로 가면 화장터에는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되든 안 되든 어떻게든 가보려 했는데 다행히 얼굴을 볼 수 있었다"는 말에 "화장터에 오는데 너무, 제 와이프가 (울음이) 터지더라. 저도 좀 그랬는데"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지민도 고마운 상대였다. 김대희는 "(발인 전) 조문을 오는데 지민이가 왔다. 와서 거의 밤새 같이 있어 주면서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하더라. 지민이 아버님이 몇 년 전 돌아가셨다. '제가 만약 준호 선배랑 결혼을 하게 되면 꼰대희 형님이 아버지 대신, 자기 손을 잡고 신부입장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하더라"면서 "둘이 손 잡고 오열했다"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김준호도 개그 짝꿍 김대희를 향한 고마움을 고백했다. "제가 8년 전 회사 때문에 힘든 적이 있다"며 과거 회사 대표의 회삿돈 횡령과 도피, 이로 인한 파산 선고 사건을 간접적으로 언급한 김준호는 "대희 형이 회사를 후배들과 차린다고, 근데 회사 이름을 JDB(준호 대희 브라더스)라고 한 거다. 나는 참여를 못 하는데 본인이 대표면서 내 이름을 앞에 해준 거다. 나중에 사건 해결 되면 들어오라고. 1년 있다가 오라며 책상도 마련해줬다"며 "그때는 울컥했다"고 털어놓아 남다른 우정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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