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고발" 아이유, 때아닌 표절 논란…"선처 無 법적 대응" [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가수 아이유가 또 다시 불거진 표절 의혹을 부인하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10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지난 8일 일반인 A씨가 아이유가 저작권법을 위반했다며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표절 의심곡은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Boo', 'Celebrity' 총 6곡으로, 아이유는 'Celebrity' 작곡에, '삐삐'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같은날 이에 대해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표절 의혹 게시글과 근거 없는 루머를 담은 유인물이 일부 지역에 배포된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무분별한 제3자의 고발과 가해 등 범죄 관련한 강력한 대응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SNS, 유튜브 등을 통해 유포되고 있는 '근거 없는' 표절 의혹과 루머를 인지하고 있다며 "표절 의혹, 간첩 루머, 성희롱 및 명예훼손, 허위 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한 증거 자료를 토대로 법무법인 신원을 통해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라고 밝혔다.

고소 진행 과정 중 기사를 통해 A씨의 고발 소식을 접한 아이유 측은 아직 해당 고발장을 확인하지 못 했다고.

그러면서 표절 의혹에 대해 "왜곡된 허위 사실"이라며 "당사는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함과 동시에 불편함을 가하는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거나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고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아이유와 유애나가 함께 걸어갈 그 길이 빈틈없는 행복으로 오래오래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EDAM엔터테인먼트는 추가 고소를 위한 팬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한편, 아이유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지난 2013년 불거졌던 표절 의혹을 떠올렸다. 2013년 12월 발매된 아이유의 정규 5집 'Modern Times'의 타이틀곡 '분홍신'이 해외 뮤지션 넥타의 'Here's Us'와 유사하다는 것.

당시 소속사 측은 "멜로디가 유사하게 들릴 수 있으나 코드 진행이 전혀 다르다"라며 표절 의혹을 반박했다.

방시혁은 "아이유 '분홍신'이 표절이라는 분들, 음악에는 장르와 클리셰라는 개념이 있다. 분홍신이 표절이면 그 많은 스윙재즈 곡들은 거의 전곡이 서로 표절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며 아이유를 지지했다.

작곡가 김형석 역시 "비밥스윙은 빠른 템포의 곡이다. 그러다 보니 보편적으로 리듬의 형태가 비슷하다. 빠른 일렉트로닉 댄스곡이 리듬구성들이 비슷하듯이. 그것을 표절이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라고 생각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