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Y STRONG"…문수아, 故문빈 생전 바람처럼 이겨내길 [Oh!쎈 레터]

[OSEN=장우영 기자] 친오빠 문빈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빌리 문수아에게 글로벌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오빠의 응원을 받으며 흔들리던 마음을 잡고 연예계에 데뷔했던 일화가 감동을 자아냈던 만큼 상심이 큰 문수아를 이제는 팬들이 지켜주고자 한다.

아스트로 문빈의 발인식이 22일 오전 8시 엄수됐다. 문빈의 발인식은 비공개로 진행됐고, 유가족의 뜻에 따라 장지도 공개되지 않았다.

문빈은 지난 19일 오후 8시 10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매니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소속사 측은 “아스트로의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의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고 밝혔다.

판타지오 측은 “그 누구보다 항상 팬들을 사랑하고 생각했던 고인의 마음을 잘 알기에 더 비통할 따름”이라고 전했고, 서울아산병원에 빈소가 마련됐다. 아스트로 멤버 진진, 윤산하가 유가족들과 함께 빈소를 지킨 가운데 미국에서 일정을 소화하던 차은우는 급거 귀국했고, 군 복무 중인 MJ도 긴급 휴가를 받아 빈소로 향했다.

문빈의 여동생이자 빌리 멤버 문수아도 빈소를 지켰다. 문수아가 속한 빌리는 최근 ‘the Billage of perception: chapter three’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EUNOIA’로 활동을 펼치고 있었으나 문빈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이번주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문빈과 문수아는 연예계 대표적인 남매로, ‘문남매’로 불리며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았다. 문빈은 자신이 진행을 맡은 MBC M ‘쇼! 챔피언’에서 문수아가 데뷔 무대를 펼치자 인터뷰를 진행하고 어린 시절 사진을 공개하는 등 뿌듯한 마음을 보였다. 문수아는 문빈이 하차한 ‘쇼! 챔피언’의 MC를 이어 받았다.

특히 문빈은 문수아와 함께 출연한 ‘호적메이트’에서 2023년 소원으로 동생이 언제나 행복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힌 바 있다. 문수아도 오빠 문빈을 롤모델로 꼽으며 조언을 많이 얻는다고 밝히는 등 끈끈한 남매의 정을 보인 바 있다.

문빈과 문수아는 ‘뮤직뱅크’에서 ‘내 귀에 캔디’ 무대를 꾸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9개월 전 공개된 이 무대는 유튜브 조회수 877만 회를 돌파하며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문수아는 OSEN과 인터뷰에서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이 지금까지도 그 무대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든든한 오빠이자 연예계 선배, 롤모델이었던 오빠 문빈을 떠나보낸 문수아는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며 오빠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갑작스럽게 오빠를 떠나보낸 만큼 팬들의 걱정도 커졌고, 문수아가 건강하게 이겨내고 활동할 수 있게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수아가 2020년 10월 이후 이렇다 할 게시물을 올리지 않고 있는 개인 SNS에는 한국 팬들을 비롯해 전 세계 K팝 팬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