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랑 고속도로에서 랩배틀 한 썰 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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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베프놈이랑 한잔하고 아침에 처갓집으로 오던 길이었음.
오늘따라 희한하게 화물차들이랑 묘하게 엮여서 하이패스 차량인 내차는 의도치 않게 떠밀려 일반톨게이트로 들어섬ㅋ 아시다시피 화물차선은 좀 넓은지라 세우긴 세웠는데 티켓에 팔이 닿지 않음.
덕분에 일단 내려서 뽑을려고 문여는데 앞에서 과속단속중인 경찰아저씨가 다가오면서 자기가 뽑아주겠다는 식으로 손짓을 함.
나는 고마워서 올ㅋ 땡큐ㅋ 하며 다시 문을닫고 출발 준비를 하는데 아저씨가 티켓을 주면서 이런말을 하는거임.
"아저씨 벨트 안한거 다~~ 봤습니다~~"
"네?!"
"앞에 차 세우세요"
이건 뭔 또라이같은 소리여?! 싶었지만 일단 톨게이트 위고 경찰이 세우라니까 갓길에 차를 댐.
"@@@@&&&에 ₩@₩경사입니다.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단속하겠습니다. 면허증 주세요."
와 순간 어이가 전두엽 창문을 열고 나가는게 느껴졌음
"아저씨 내가 무슨 벨트를 안했다고 그런소리를 하세요?"
"내가 들어올때부터 다 봤습니다. 면허증 주세요"
"아니 나는 벨트 하고있었는데 뭔 벨트를 안했다고 그러냐니까요?!?!"
이러니까 경찰이 하는 말이 가관이었음.
"내가 다 봤는데 젊은 사람이 거짓말이나 살살 치고 말이야! 양심적으로 살아! 이사람아!"
참고로 진입할때 앞에 아방이 한대도 같이 떠밀려 들어왔는데 얘는 뭐 배기 사발똥꼬에 등화착색에 난리 부르스도 아니었음. 임마는 그냥 보내놓고 날 되도 안한 소리로 잡냐고 뭐라 하니까 그건 자기가 못봤으니까 필요없다고 함 ㅋㅋㅋㅋㅋㅋ
와.....ㅋㅋㅋㅋ
이전까지 민중의 지팡이 앞에서 순한 양이었던 나는 이말에 우디르 불사조태세로 바뀜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내가 거짓말을 했고 무슨 양심입니까! 아저씨나 양심적으로 단속하세요!!"
"내가 오는거 보고 그때서야 벨트하는거 다 봤어요"
"뭔소리에요 벨트하고있었는데!!"
"됐으니까 면허증 달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