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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하는 여친이랑 소파에서 한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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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깡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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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불현듯 그녀의 바지에 손을 넣어 그녀가 젖었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건 놀이의 끝을 의미했다. 



우린 서로 말을 걸 수도 없었다.

말을 하려고 입을 움직이면 입술이 닿았기 때문이다.

난 그게 맘에 들었다, 말을 걸 수 없다는게.

딱히 말을 걸 필요도 없었지만, 사실 그런 상황에선

누구 하나가 쓸데없는 말을 하기 마련이니까.



그녀가 자세를 일으켜 우리는 잠깐 어색하게 마주보는

자세가 되었다가, 이번엔 위 아래를 바꾸었다.

즉 이제 내가 소파 등받이에 등을 기대고 바로 앉은 자세로, 

그리고 그녀가 그 위를 무릎으로 서서 앉는 모양이 되었다.



그녀의 다리 사이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허벅지 안쪽을 손등으로 아쉬운듯 쓸자 그녀가 이마로 

내 이마를 장난스럽게 밀었다. 손은 그녀가 입은 핫팬츠 끝단을

아쉽게 쥐어 비튼채로, 우린 둘 다 웃었다.



맨살이 닿지 않게 신경쓰면서 그녀의 등 뒤로 

손을 집어넣어 후크를 풀었다. 서로 잠시 가만히 있었다.

그녀도 새로 추가된 규칙을 받아들인듯 내 바지를 

살짝 들어 내렸다. 난 추리닝을 입고 있었기 때문에

금새 발기된 자지가 드러났다. 바지의 나머지를 발로 비벼 내렸다.



이맘때쯤 키스에 대한 갈망은 거의 사라진 상태였는데, 

이미 키스하고 있는것과 마찬가지였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러고 있는지가 꽤 오래돼서 적응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녀도 아까보단 거리를 유지하는데 훨씬 능숙하게 느껴졌다.



그녀의 바지를 양 손으로 살짝 잡아당긴채 보지 위로 비볐다.

그녀는 예상 못한듯 허리를 뒤로 내빼며 웃었다.

얕은 신음과 웃음이 뒤섞인 소리를 뱉었다.

난 재빨리 버튼을 끄르고 지퍼를 내렸다. 

바지를 무릎까지 내렸고 그 아래로는 그녀 스스로가 벗어 던졌다.



다시 위아래를 바꿨다. 우린 전형적인 삽입하기 직전의 자세로 

, 그러니까 내가 그녀의 다리 사이를 파고든 모양으로 있었다.

그녀가 내 등을 쓸어올리며 목을 휘감았다.

놀이를 먼저 끝낸건 의외로 그녀였던 것이다. 

하지만 놀이를 끝내자니 새삼 아쉽게 느껴져서

그저 보지 근처에 자지를 살짝 닿게 하면서 아쉬운대로

다 끝난 놀이를 혼자 이어갔다.



그녀는 이제 노골적으로 내 엉덩이를 잡고 다리 사이로

날 이끌었다. 난 그때도 여전히 입술사이의 간격에 집착하고

있었지만 그녀는 기권이라도 한듯 고개를 자꾸 돌리고

내 몸을 끌어당기는데 온 힘을 쓰는듯 했다. 아깐 능숙하게

자세를 바꿔가며 날 리드하던 그녀는 이제 내 자지만을

원하는듯 팔로 발로 날 감싸안았다. 난 못이기는척 

이끌려 들어가면서도 보지 입구에서 조금도 나아가지 않았다.



그녀가 먼저 입술을 포개 혀를 넣었고

난 그제서야 자지를 넣었다. 

우린 서로의 귓가에 탄식같은 신음을 뱉어내며 

아주 느리게 움직였다. 놀이가 끝나고 우리는 죽어간다는

느낌으로 섹스를 했다. 그녀에게 물어보진 않았지만 그녀도 분명히 그런 느낌이었다.

우리는 사정한 그대로의 모습으로 잠이 들었고

아침 늦게 일어나자마자 시트부터 걷어 세탁기에 넣고 돌렸다.

보지에서 새어나온 정액이 시트를 더럽혔기 때문이다. 



아직도 그날 아침 내게 처음 말을 건 그녀의 모습이 

눈앞에 선명하다. 세탁기에 얼룩진 시트를 돌리고

벗겨진 소파 위 어색하게 앉아있는 내가 멋쩍게 웃자, 

그녀는 '뭘 봐' 하며 입을 길게 늘이며 웃었다.

세탁기가 덜덜거리는 소리를 들으며 우린 좀 더 잤던 것 같다.



그 이후로도 우린 종종 그 놀이를 했다. 

그녀도 나도 한동안 그 놀이를 아주 즐겼다.

하지만 승진 후 바쁘고 피곤해진 그녀는

빨리 끝낼 수 있는 전형적인 섹스를 선호하게 되었고

요새는 놀이를 할 시간이 좀처럼 나지 않아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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