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프 쳉스트호바는 지난 시즌 사상 처음으로 폴란드 1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UCL에 나섰다. 18-19 시즌 2부 리그를 우승하면서 승격한 뒤 20-21 시즌과 21-22 시즌 연달아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블라디슬라프 코체린(우크라이나), 데얀 소레스쿠(루마니아), 지아니스 파파니콜루(그리스), 벤 레데르만(폴란드), 아드난 코바세비치(보스니아) 등 각국 국가대표들 선수들을 필두로 굉장히 좋은 전력을 선보이고 있다. UCL 1~3차 예선을 거치면서 5승 1무를 거뒀는데, 홈에서는 전승을 거뒀다. 

코펜하겐은 덴마크 리그의 강호답게 UCL 경험이 많다. UCL 플레이오프도 벌써 8번째 나서는데, 앞선 7차례 플레이오프 가운데 3차례 본선행에 성공했다. 올 시즌 UCL 2차 예선에서는 브레이다블리크에 2연승을 거뒀지만, 3차 예선에서 스파르타 프라하와 2차례 모두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챙겼다. 자국 리그에서는 5연승을 달리면서 꽤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빅터 클라센(스웨덴), 모하메드 엘유누시(노르웨이), 안드레아스 코넬리우스(덴마크) 등이 팀을 이끌고 있지만, 코넬리우스는 부상으로 출전이 어려워보인다.

두 팀의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도 그럴 것이 라쿠프 쳉스트호바가 유럽 대회는커녕 1부 리그에 돌아온 지도 얼마되지 않았다. 당연히 유럽 무대에서의 경험 차이도 극명하다. 라쿠프 쳉스트호바는 지난 2시즌 동안 UECL 플레이오프에서도 슬라비아 프라하와 헨트에 각각 무릎을 꿇었다. 그래도 2차례 모두 홈에서는 승리를 챙길 정도로 꽤 강한 모습이었다. 코펜하겐의 핵심 선수 일부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다득점 양상 속 라쿠프 쳉스트호바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지는 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