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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유니폼이 입고 싶었다"...수련선수로 입단→자신의 이름을 새긴 정관장 정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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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 정수지의 서브가 대전 충무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정관장은 지난 1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3-2(25-20, 25-23, 8-25, 27-29, 15-7) 승리를 거뒀다.

정관장은 경기 시작부터 강한 서브를 구사하며 현대건설을 압박했다. 1세트에만 서브로 6득점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김연견, 정지윤을 노린 파워있는 서브는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들기에 충분했다. 정관장은 이날 총 서브로만 12점을 올리며 12-4로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정관장은 서브로 상대를 흔들고 유효 블로킹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공격으로 해결했다. 정관장의 득점 공식은 간단했다. 서브, 유효블로킹, 디그, 공격.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어려운 방법으로 승리를 쟁취했다.

그렇게 가져온 기세에 정수지가 완벽한 펀치를 날렸다. 세트 중간마다 원포인트 서버로 교체 출전해 팀 분위기를 바꿨다. 말 그대로 압권이었다. 중요한 순간마다 서브에이스를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 석자를 제대로 알렸다. 이날 충무체육관을 찾은 1,843명의 관중에게 온전히 ‘정수지’ 이름을 연호 받기 충분한 활약이었다.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감독이 선수를 교체로 투입했을 때 좋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계속 기회가 간다. 수지는 만점 활약이다”며 정수지의 플레이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서브가 좋고 리베로 포지션의 선수라 디그까지 된다는 것을 생각하고 원포인트 서버로 교체하고 있다”면서 정수지의 수비를 기대한다는 말을 전했다. 고희진 감독은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며 미소를 지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정수지는 “언니들이 이기기 위해서 준비를 많이 했는데 나도 보탬이 되고 결과도 잘 나와서 기분이 좋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서브 공략법에 대해 “우선 연습을 많이 한다.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서브를 어떻게 때릴지 잘 알려주시는데 덕분에 잘 때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정수지는 2023-2024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수련 선수로 정관장에 입단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정식 선수로 등록되면서 설렘을 안고 시즌을 시작했다. “솔직히 수련 선수 때는 정식 선수가 되고 싶어서 열심히 한 것도 있다. 당시 경기 유니폼을 한 번도 못 입어서 아쉬웠다”면서 “이번 시즌에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니 더 책임감을 갖고 뛰게 된다”며 달라진 마음 가짐을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정수지는 한봄고 시절 눈에 띄는 선수였다. U19 여자배구 대표팀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정수지의 최대 장점은 디그 순발력이다. 상대 공격이 불규칙하게 와 역동작에 걸려도 어느새 공을 걷어 올리고 있다. 그렇게 정수지는 후위를 든든하게 지키며 한봄고의 7관왕을 이끌었다.

이날 정수지는 서브 후 랠리 중 몸을 던지며 공을 걷어냈다. 고희진 감독이 부여한 역할이 제대로 적중한 순간이었다. 정관장 리베로 노란은 “수지는 발이 빠르다. 그래서 디그에 특화된 선수다”며 “리시브 부분을 조금 더 연습한다면 연차가 쌓였을 때 리베로 포지션에서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선수”로 소개했다.

정수지에게 첫 인터뷰 기념으로 남기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후회하고 나오지 말자”라는 말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서브 때리기 전에 항상 생각하는 문장이라고 밝히며 남은 시즌 자신의 서브와 수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수지가 빛을 내기 시작했다. 프로 선수는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한다. 정수지도 자신의 가치를 드러내기 위해 꿈틀거리고 있다. 이날 정수지의 서브는 홈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수많은 눈이 주목하고 있는 단 하나의 공. 정수지의 열정이 타인의 행복으로 바뀐 그 순간이 비로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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