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팀 뜯었더니 '최다 연승 타이' 눈 앞이네...전승에 풀세트는 단 두 번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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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김연경-신연경이 하이파이브한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무패했고, 그 가운데 승점 관리도 야무지게 했다. 풀세트는 두 번 뿐이다.
10일 기준 흥국생명은 12승 무패, 승점 34점으로 리그 1위에 올라있다. 2위 현대건설(승점 30, 10승3패)과 승점 차는 4다. 흥국생명이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황을 고려해볼 때 점수 차는 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연승이 계속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연패 치명타가 터지지 않는 한, 한동안 흥국생명을 단기 내에 앞지를 2, 3위는 없어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흥국생명 정윤주(좌)-김연경
질주의 중심에는 '태극용병' 김연경이 자리잡고 있다. 김연경은 올 시즌 12경기 46세트를 소화하면서 누적 241점(공격 성공률 48.55%)을 기록했다. 팀 내 가장 많은 공격 점유율(28.91%)을 올리고 가장 많은 점수를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김연경의 몫이 크지만 김연경이 홀로 만든 연승은 아니다. 흥국생명은 올 시즌 적지 않은 규모로 팀을 뜯어고쳤다. 지난 시즌 후 이적시장이 열렸을때 웜업존을 지키고 있던 선수단 일부를 차곡차곡 정리했다.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이 은퇴하며 신연경을 데려왔고, 이원정을 페퍼저축은행에 내주고 이고은을 데려오는 세터 트레이드를 실시했다. 이 수비와 세터진 변화는 김연경이 직접 언급한 바 있다. 여기에 새로운 용병인 투트쿠가 높이로 힘을 보태고 있고 아시아쿼터 피치가 발빠르게 활약하며 중원을 누빈다.
김연경의 대각을 찾은 것도 반길만한 소식이다. 직전 시즌까지 웜업존에서 좀처럼 나서지 못했던 정윤주가 올 시즌은 주전으로 힘을 받아 탄력있게 활약하고 있다.
풀세트도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두 번만을 치렀을 뿐이다. 첫 풀세트는 11월 12일 정관장전이고, 이후 한 달 가까이 지나 12월 5일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초유의 역전승을 거뒀던 경기가 두 번째 풀세트 승 경기다. 나머지 10경기에서는 승점 3점씩을 차곡차곡 쓸어모았다.
현재 흥국생명은 공격 2위(성공률 41.34%), 퀵오픈 1위(성공률 47.32%), 서브 1위(세트당 1.348개), 블로킹 1위(세트당 2.717개)를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시즌 3위(세트당 2.136개)에 매겨졌던 팀 블로킹에서 강세다.
흥국생명은 현재 창단 최다 연승 기록 타이를 한 발자국 앞에 두고 있다. 흥국생명의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은 2007~08시즌 기록한 13연승이다.
만일 10일 열리는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승리하면 기록 타이를 이루게 된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이 21-22시즌과 22-23시즌 15연승 금자탑을 쌓았다. 흥국생명이 해당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도 올 시즌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한편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는 10일 오후 7시에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사진= MHN스포츠 DB, 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