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장 출마' 허정무 전 감독 "박지성·이영표, 축구계 적극 참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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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70)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박지성·이영표 등 젊은 후배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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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전 감독은 지난 4일 유튜브 KBS 스포츠 ‘수요축구회’와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축구협회는 다시 태어나야 하고, 변화해야 하는 걸 알면서도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다”고 선거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허 전 감독은 “후보자 나이 제한 때문에 안 되겠지만, 제 마음 같아서는 선배인 차범근 감독에게 부탁해서 출마하라고 하고픈 심정이었다”며 “지금 유럽 등에서 선진축구를 경험한 젊은 후배들도 많은데. 그런 이들이 충분히 일할 수 있는 그런 협회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허 전 감독은 특히 “축구 꿈나무, 미래 세대에 대한 육성이 가장 시급하다”고 다시 한 번 축구 꿈나무 ‘육성’을 핵심 공약으로 꼽았다. 그는 “현 협회는 국가대표팀 위주 운영을 해왔는데, 대표팀을 뒷받침할 미래의 손흥민·박지성·이영표·김민재를 만들 기본 틀이 가장 중요하다”며 “대표팀에만 관심을 가져선 미래가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출마 선언에서 박지성과 이영표 등을 언급한 것에 대해선 “그들은 우리나라 축구를 살리고 성장시킬 아주 보물 같은 자원들이다. 선거판 말고 정말 우리 축구계를 위해 큰 힘을 쏟아줄 때다”며 “축구를 통해 받은 은혜를 생각해서 봉사하고 기여해야 한다. 축구를 외면하지 말고 좀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파주NFC를 좀더 활용하겠다는 공약 논란에 대한 해명도 이어갔다. 허 전 감독은 “천안 축구센터를 배제시키겠다는 말이 아니다. 파주를 버린 것은 상당히 실책이라는 얘기다”며 “‘투 트랙 활용’을 공약했다. 천안시에서 오해하고 계신 것 같은데 제가 곧 충분히 이해를 시키겠다”고 해명했다.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 열린다. 허정무 전 감독은 지난달 25일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