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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정신 좀 차려!' 부진한 유망주를 향한 커 감독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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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망꽁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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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규빈 기자] 냉정한 커 감독도 5연패는 참지 못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4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이자, 에미레이트 컵 서부 컨퍼런스 C조 덴버 너겟츠와의 경기에서 115-119로 패배했다. 이 패배로 골든스테이트는 5연패에 빠졌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 치명적인 패배였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3쿼터까지 훌륭한 경기력을 보였다. 덴버의 에이스인 니콜라 요키치를 제어하며, 3쿼터까지는 앞섰다. 거기에 4쿼터 초반, 스테픈 커리와 모제스 무디의 3점슛이 성공하며 점수 차이는 두 자릿수로 벌어졌고, 골든스테이트가 승기를 잡나 싶었다.

하지만 4쿼터 중반부터 요키치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반면 골든스테이트의 야투는 차갑게 식었다. 결국 클러치 싸움에서 요키치에게 완패를 당하며,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했다.

냉정히 골든스테이트는 이날 잘했다고 할 선수가 적었다. 14분을 출전해 18점을 기록한 게리 페이튼 2세나, 야투 성공률 50%로 19점을 올린 조나단 쿠밍가 정도가 전부다.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한 드레이먼드 그린의 부재가 크게 느껴진 경기였다.

5연패는 이번 시즌 골든스테이트의 가장 긴 연패다. 이번 시즌 개막 후 최대 위기를 맞은 상황이다. 좀처럼 평정심을 유지하는 스티브 커 감독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커 감독의 대상은 2년차 브랜딘 포지엠스키였다.

커 감독은 "포지엠스키는 이렇게 해서는 안 된다. 점프 슈터에게 파울을 하면 안 된다. 나는 포지엠스키를 사랑하고, 그는 훌륭한 선수다. 하지만 그가 꼭 경기가 끝나고 이 인터뷰를 보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제법 강도 높은 비판이다. NBA 무대에서 감독이 플레이 하나를 가지고 경기 후에 공개적으로 지적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만큼 커 감독이 얼마나 분노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물론 커 감독의 비판은 비단 이날 경기로 한정된 것이 아닐 것이다. 냉정히 포지엠스키는 이번 시즌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평균 8점 4.6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데, 평균 득점과 리바운드, 어시스트가 모두 지난 시즌보다 하락했다.

가장 큰 문제는 3점슛이다. 지난 시즌 평균 38.5%였던 3점슛 성공률이 이번 시즌 20.5%로 크게 하락했다. 3점슛 성공률 20.5%는 사실상 3점슛 능력이 없는 수준이나 다름이 없다. 골든스테이트의 답답한 공격에 포지엠스키도 크게 일조하고 있다.

포지엠스키는 수비에 장점이 있는 선수가 아니다. 오히려 수비에 약점이 있고, 상대 팀의 공략 대상이 되는 선수다. 공격에서 현재 활약이라면, 냉정히 포지엠스키를 기용할 이유가 없을 정도다.

지난 시즌 화려하게 등장해, 커 감독과 동료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포지엠스키가 이제는 커 감독의 공개 비판 대상이 됐다. 과연 포지엠스키와 골든스테이트가 반등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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