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통증’ 안고 뛴 김민재, 하지만 쉴 수가 없다···벤치엔 다이어 혼자→히로키·스타니시치는 부상 “겨울 휴식기까지 휴식 못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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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발목 부상을 안고서 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쉴 수가 없는 상황이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주로 전하는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은 29일(한국시간) “지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전 이후 김민재가 발목 부상을 안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민재는 지난 10월 초부터 발목에 통증을 겪고 있다. 한국에선 아킬레스건 쪽 문제가 거론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계속되는 발목 통증에도 불구하고 김민재는 휴식을 취할 기회가 없다. 현재 이토 히로키와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부상 중인 상태이며 벤치에 앉아있는 에릭 다이어는 뱅상 콤파니 감독의 시스템에 적합하지 않다”라며 “아마도 김민재는 겨울 휴식기가 오기 전까지는 휴식을 취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김민재는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부동의 센터백 조합을 이루면서 뮌헨의 최후방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상대 선수와의 경합 상황에서 압도적인 강력함을 보이고 있고, 후방에서 전개하는 빌드업 역시 나무랄 데가 없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의 활약에 뮌헨은 공식전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질주하고 있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을 상대로는 결승골을 터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지난 27일 PSG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헤더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렸다. 경기 후 UEFA가 뽑은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되었으며 이주의 팀에도 뽑히며 최고의 활약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출전에 몸 상태가 우려되고 있다. 올 시즌 김민재는 뮌헨의 공식전 19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하고 있다. 물론 콤파니 감독 역시 김민재의 부상을 우려해 승리가 유력한 경기에선 후반에 일찌감치 교체로 휴식을 부여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기에서 김민재는 풀타임까지 소화하고 있다. 더불어 한국 대표팀에도 매번 소집돼 풀타임을 뛰고 있다. 사실상 휴식을 취하지 못하며 계속해서 경기를 뛰는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쉴 수 없다. 팀 상황이 그렇다. 뮌헨의 센터백 자원인 히로키와 스타니시치는 현재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히로키는 프리시즌 당한 부상에서 거의 회복했었지만 최근 다시 재발하면서 재수술을 받은 상태다. 스타니시치는 최근 개인 훈련에 복귀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는 있지만 여전히 경기 출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벤치에 다이어가 있긴 하지만 콤파니 감독의 축구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 콤파니 감독은 라인을 높게 올려 강한 압박을 펼치는 축구를 구사한다. 반면, 다이어는 발이 느린 센터백으로 압박을 가하는 데 적합하지 않고 스타일도 뒤로 물러서 커버하는 수비를 펼친다. 올 시즌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계속해서 선발로 중용 받고 있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