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돈으로 산 4억여원 야구카드 돌려달라” 오타니, 237억원 빼돌린 前통역에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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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내 돈으로 산 야구카드를 돌려달라”며 전 통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은 29일 “오타니가 전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를 상대로 자기 돈으로 구매한 야구카드를 반환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몰래 돈을 빼내 온라인 재판매 사이트 등을 통해 약 32만5000달러(약 4억5000만 원) 상당의 야구카드를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구카드를 비롯한 스포츠 카드 수집은 미국에서는 많은 이들이 하는 취미 활동이다. 오래되고 희귀한 스포츠 카드는 경매에서 천문학적인 액수에 거래되곤 해 전문적으로 카드를 모으는 이들도 있다. 경매전문업체 소더비에 따르면 역사상 가장 비싼 스포츠 카드는 1952년 제작된 미키 맨틀(전 뉴욕 양키스·1931∼1995년)의 야구카드로 2022년 1260만 달러(약 176억 원)에 팔렸다.
오타니는 또 자기 사인이 들어 있는 자신의 야구카드 수십 장도 반환해 달라고 요청했다. 미즈하라는 자신이 갖고 있던 오타니 야구카드 수십 장에 오타니로부터 직접 사인을 받았다. 선수의 친필 사인이 들어간 야구카드는 시장에서 더 비싼 값에 팔린다.
오타니가 미국에 진출한 2018년부터 전담 통역으로 활동한 미즈하라는 3월 서울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기간 중 불법 도박 및 은행 사기 등이 밝혀져 해고당했다. 미국 검찰 조사 결과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37억 원)를 빼내 불법 스포츠도박을 했다. 은행 사기죄 등으로 기소된 미즈하라에 대한 1심 선고는 내년 1월 내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