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연속 10+득점' 신지현의 선전, 패배 속 신한은행의 위안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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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이상준 인터넷 기자] 신지현(29, 174cm)이 점점 신한은행에 녹아들며 부활을 알리고 있다.
인천 신한은행은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58-61로 패배, 최하위(2승 8패)로 내려앉았다.
김정은과 양인영에게 도합 34점을 허용한 수비 집중력이 발목을 잡았다. 센터 타니무라 리카가 부상에서 복귀했지만, 최이샘(슬개건)과 이두나(어깨)가 나란히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완전체 전력을 갖추지 못한 것도 뼈아팠다.
그럼에도 신한은행은 패배 속 소득을 발견했다. 이적생 신지현의 부활이다.
비시즌, 신한은행의 유니폼을 입은 신지현은 시즌 초만 해도 새로운 팀 적응에 애를 먹었다. 그 결과 7경기 평균 6.7점 2.6리바운드 4.3어시스트로 주춤했다. 지난 시즌 평균 12.1점 3.9리바운드 3.9어시스트로 하나은행의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기여한 활약은 희미해져 갔다.
심지어 16일 BNK와의 경기에서는 36분 동안 무득점에 그치는 굴욕을 맛보기도 했다.
팀 주득점원 신지현의 부진은 자연스레 저조한 팀 성적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신지현은 최근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며 다시금 국가대표 가드의 위용을 되찾고 있다. 20일 청주 KB스타즈와의 경기에서 14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팀의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패배로 빛을 보진 못했으나 23일과 29일 모두 두 자릿수 득점(16점-15점)을 기록, 팀 공격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덕분에 신지현의 3경기 평균 기록은 15점 3.6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이전에 비해 대폭 상승했다.
장점인 3점슛이 터지는 것도 반갑게 다가온다. 7경기 동안 18.5%에 그친 3점슛 성공률은 3경기 평균 38%를 기록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신지현의 외곽 지원에 힘입어 팀 3점슛 성공률 역시 40.9%(9/22)를 기록, 경기 내내 하나은행과 시소게임을 펼쳤다.
결국 신한은행이 높은 순위로 가기 위해서는 신지현의 지금과 같은 꾸준한 활약이 뒷받침되는 것이 필수다. 그렇기에 이시준 감독대행도 “(신)지현이가 살아나는 것은 고무적이다. 결국은 지현이가 승부처에서 해줘야 다른 선수들도 살아나고 팀에도 도움이 된다”라며 신지현의 활약을 반겼다.
신한은행은 오는 1일 KB와의 맞대결로 3라운드를 시작한다. 과연 신한은행과 신지현 모두 더 높은 위치로 올라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