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터 종료 2분 득점 16-3 절대 우위, BNK 개막 6연승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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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이재범 기자] BNK는 매 쿼터마다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이 덕분에 개막 6연승을 달렸다. 반대로 신한은행은 대어를 놓친 이유 중 하나다.
부산 BNK는 16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홈 경기에서 경기 내내 접전을 펼친 끝에 46-38로 웃었다.
BNK가 통산 공동 9위인 개막 6연승을 달린 원동력은 쿼터 마무리에 있다.
BNK는 강한 수비를 준비한 신한은행에게 경기 내내 고전했다.
1쿼터에선 9-12로 뒤졌고, 2쿼터 한 때 17-19로 열세였다.
3쿼터에는 32-30으로 쫓겼고, 4쿼터 중반 42-38로 자칫 흐름을 뺏길 경우 역전패를 당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쿼터 마무리에서 신한은행을 압도했다.
1쿼터에서는 9-12에서 연속 6득점하며 15-12로 역전했다. 2쿼터에서는 17-19에서 25-22로 재역전하며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서는 32-30에서 38-33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고, 4쿼터 막판 역시 4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단순하게 각 쿼터 종료 2분 전 득점만 따지면 BNK는 16점(1Q 4점, 2Q 2점, 3Q 6점, 4Q 4점), 신한은행은 3점(3Q 3점)이다.
즉, BNK는 쿼터 막판 총 8분 동안 16-3으로 절대 우위를 잡아 승리를 거둔 셈이다.
나머지 32분 동안에는 오히려 30-35로 열세였다. 특히, 2,3,4쿼터에서는 약 7~8분 동안 4~5점 밖에 올리지 못했다.
반대로 신한은행은 쿼터 마무리가 최악이었다.
1쿼터 3분 51초, 2쿼터 2분 33초, 4쿼터 6분 48초 이후 득점이 없었다.
4쿼터에서는 38-42에서 11개 연속 야투를 실패해 더 이상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무너졌다
만약 이 때 득점하며 추격을 했다면 승부는 어떻게 되었을지 모른다.
개막 6연승을 달린 BNK가 왜 강한 지, 벌써 두 번째 3연패를 당한 신한은행이 왜 약한 지 알 수 있는 승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