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되어가는 홍명보호 주전 라인업... 취약 포지션 꿰찬 선수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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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월드컵 본선행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14일 쿠웨이트를 3대1로 물리치며 승점 13(4승1무)을 기록, 2위 요르단(승점 8)과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기 때문에 한국은 매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3차 예선 1~5차전을 치르면서 홍명보호는 주전 라인업을 완성해가고 있다. 3차 예선을 앞두고 팬들의 관심은 한국 축구의 오랜 약점으로 꼽혔던 좌우 측면 수비수(풀백)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에 쏠렸는데 홍명보 감독도 취약 포지션 보강을 과제로 삼고 이번 예선에 임하고 있다.
오른쪽 풀백 포지션은 세르비아 리그에서 뛰는 설영우(즈베즈다)의 자리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홍 감독은 지난 여름까지 울산에서 함께했던 설영우를 1~5차전 모두 선발로 중용했다. 다만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선 왼쪽 풀백으로 나섰고, 나머지 경기엔 오른쪽 풀백으로 뛰었다. 3~5차전은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좌우 풀백이 모두 가능한 설영우는 소속팀 즈베즈다에선 주로 레프트백으로 나서나 라이트백도 곧잘 본다. 최근 대표팀에선 요르단과 3차전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이재성의 헤더 골을 돕는 등 확실한 오른쪽 풀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엔 부상으로 빠졌지만, 올 시즌 강원 돌풍을 이끈 황문기와 카타르 월드컵 멤버인 김문환(대전)이 라이트백 후보로 뒤를 받친다.
왼쪽 풀백은 이명재(울산)가 주전 경쟁에서 앞서 있는데 이번 쿠웨이트전을 통해 이태석(포항)도 새롭게 떠올랐다.
홍 감독은 대표팀에 부임한 뒤 최우진(인천), 박민규(삿포로) 등을 발탁했지만, 이번 11월 멤버엔 뽑지 않았다. 이명재가 2~5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가운데 ‘이을용 아들’로 유명한 이태석이 아버지처럼 날카로운 왼발을 자랑하며 왼쪽 풀백 주전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태석은 이번 쿠웨이트전에 후반 19분 교체로 들어가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배준호와 함께 왼쪽 라인을 책임지며 승리를 도왔다.
중원에서 공수 연결 고리를 하고, 수비의 1차 저지선 역할을 하는 수비형 미드필더엔 박용우(알 아인)가 안착한 분위기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실수를 남발하며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던 박용우는 한동안 대표팀과 멀어졌으나 홍 감독 부임과 함께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로 다시 중용을 받고 있다. 최근 공격적 재능을 유감없이 드러내는 황인범을 도와 중원에서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은 박용우가 선발로 나선 2~5차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중앙 수비 파트너로는 동갑내기 조유민(샤르자)이 낙점을 받았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금메달을 합작한 센터백 콤비는 최근 좋은 호흡을 보이며 한국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