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사상 첫 승강 PO 앞둔 대구FC···지옥 같은 일정의 끝에 받을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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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망꽁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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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승강 PO행 확정된 대구FC···앞선 2번의 PO는 2부리그와 ACL
역대급 부진으로 10위와 11위 사이에 최종 순위가 결정될 대구FC가 1부 리그 잔류를 위해서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처지에 놓였습니다. 지난 2017년 승격 이후, 가장 낮은 순위가 확정된 대구는 팀 창단 첫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데요. 이번 승강 플레이오프 전망과 함께 앞서 대구가 치렀던 2번의 플레이오프의 기억을 대구MBC스포츠플러스가 되짚어 봅니다.
2015 승격을 눈앞에서 놓친 플레이오프 패배
2013시즌을 13위로 마무리하며 당시 2부리그 K리그 챌린지로 추락한 대구FC, 2014년 중반 조광래 대표이사의 부임으로 전환점을 삼은 대구의 승격 첫 도전은 2015년 함께 했습니다. 4연승만 2번을 기록한 당시 시즌, 대구는 당시 리그 1위인 상주상무와 승점과 득실에서 모두 동률을 이뤘지만, 골이 하나 부족해 자동 승격이라는 기회를 놓칩니다. 정규리그 막판 이어진 4경기 3무 1패가 아쉬운 대목이었죠.
리그 2위를 기록한 대구는 2부리그 팀끼리의 플레이오프에서 비기기만 하더라도 당시 부산아이파크와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었습니다. 4위 팀과의 준플레이오프에서 무승부를 거두고 올라온 상대는 3위 수원FC, 대구는 이 경기를 1-2로 내주며 팀의 첫 플레이오프 패배와 함께 승격의 기회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짜릿했던 ACL 플레이오프···승리의 추억
DGB대구은행파크 개장과 함께 아시아 무대가 익숙해진 대구FC는 팀의 3번째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놓고 2022년 3월 15일 홈에서 태국의 리그1 소속 부리람Utd.와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공교롭게도 당시에 팀을 이끌던 가마 감독의 전 소속 팀을 상대했는데요. 후반전 에드가의 치명적 부상을 제외하면 아무 일도 없던 정규 90분을 마친 두 팀,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집니다.
연장도 거의 끝나갈 무렵, 선제골을 내준 대구FC, 그렇게 다시 패배로 마무리되는 듯했던 플레이오프는 연장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어마어마한 감아차기가 극장 골로 이어지며 1-1,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르게 됩니다. 이근호의 안정적인 슛으로 앞서간 대구, 부리람의 선취 골 주인공 볼링기의 킥을 오승훈이 막으며 길었던 승부는 대구의 승리로 마무리됐습니다.
당시 플레이오프를 잡은 대구는 태국에서 진행됐던 조별 예선을 통과해 16강 진출까지 성공했는데요. 승격을 향한 도전이었던 2부리그 첫 플레이오프와 전혀 다른 기억으로 플레이오프 최신의 기억을 바꾸는 데 성공합니다.
운명의 건 어웨이&홈···승강 PO
이미 강등이 정해진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정규리그 최종 39라운드가 24일 펼쳐질 예정이지만, 대구에게 중요한 2번의 대결은 11월 28일과 12월 1일 펼쳐지는 승강 플레이오프 2경기일 겁니다. 현재까지 순위가 결정되지 않은 대구와 2부리그에서 어느 팀이 올라올지 정해지지 않은 탓에 상대 팀은 알 수 없고, 원정으로 치러지는 28일 경기 역시 장소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12월 1일 오후 승강PO 2차전은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펼쳐질 예정인데요. 과연 이날 대구는 웃을 수 있을까요? 대구 박창현 감독은 이때 세징야까지 복귀해 반드시 살아남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과연, 이 지옥 같은 일정의 끝에 대구는 어떤 성적을 받아 들지, 운명의 날이 다가옵니다.
(사진 제공 대구FC)